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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너진 공사장 옹벽에 서울 상도유치원 붕괴 위험
2018-09-07 11:15 사회

어젯밤 서울 동작구 상도동에서 공사장 옹벽이 무너져 바로 옆 유치원이 일부 붕괴되는 사고가 일어났습니다. 

현장 연결합니다. 사공성근 기자, 

[질문1] 현장 상황 전해주시죠. 

[리포트]
네, 저는 상도동 사고 현장에 나와 있습니다. 

제 뒤로 보이는 상도유치원은 어제 낮에도 어린 아이들이 이용했던 시설인데요. 

지금은 바로 아래 공사장 흙막이가 무너지면서 크게 기울어져 있습니다. 

첫 신고가 접수된 건 어젯밤 11시 22분쯤입니다. 

소방당국은 출동 직후 통제선을 설치하고 전기를 차단하는 등 1차 수습을 끝냈습니다. 

밤 시간대라 공사장과 유치원에 사람이 없어 인명피해는 없었습니다. 

인근 주민 50여 명은 사고 발생 뒤 인근 숙박 시설로 대피했습니다. 

현장을 목격한 주민들은 사고 발생 1시간 전부터 공사장에서 소리가 들렸고, 

지진이 나는 듯한 굉음이 들린 뒤 흙막이가 무너지고 건물이 기울어졌다고 전했습니다. 

[질문2] 어제까지 멀쩡하던 건물이 기울어진 원인은 무엇인가요?

네, 유치원 바로 앞 다세대주택 공사장에서는 흙막이 공사가 진행 중이었는데요. 

흙막이가 무너지면서 지반이 꺼졌고, 그 바람에 건물이 크게 기운 것으로 파악되고 있습니다. 

흙막이 공사는 80%가량 진행된 상황이었는데, 어제 사고로 공사장 가로 40미터 가량이 무너졌습니다. 

전문가들은 흙막이 붕괴와 관련해서는 "복합적이라 자세한 원인은 정밀하게 조사를 해야 한다" 고 밝혔습니다. 

해당 건물은 지난 3월 지질상태가 위험해 붕괴 가능성이 제기됐었다는 주장도 있습니다. 

크게 기울어진 유치원은 기둥이 모두 파괴돼 철거가 불가피하다는 진단이 나왔습니다. 

교육청은 유치원에 대해 오늘부터 휴원조치를 내렸습니다. 

지금까지 상도동 사고 현장에서 전해드렸습니다. 

402@donga.com 
영상취재 : 이호영 김기열 추진엽 
영상편집 : 이태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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