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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뉴스룸]“비행금지구역 설정, 美 정부가 반대”
2018-10-19 11:45 뉴스A 라이브

글로벌 뉴스룸입니다.

1. 최근 한미 간 균열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안팎으로 커지고 있습니다.

이번엔 지난 3차 남북 정상회담에서 합의된 비행금지구역 설정을 두고 미국이 제동을 걸고 나섰는데요.

로이터 통신은 다음달 1일부터 시행 예정인 비행금지구역 설정이 미국의 반대로 연기되거나 바뀔 수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특히 북한 비핵화 협상이 실질적인 진전이 없는 상황에서 군사적 긴장 완화가 자칫 한미 방어 태세에 악영향을 끼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는 상황.

크리스토퍼 로건 미 국방부 대변인은 남북 군사합의서에 대한 직접적인 언급은 거부했습니다.

2.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결국 사우디 언론인 '카슈끄지' 사망 사실을 처음으로 인정했습니다.

그동안 배후 의혹을 받고 있는 사우디 왕세자를 두둔해왔지만, 상황이 일파만파 커지자 뒤늦게 사망을 인정한 겁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카슈끄지가 죽었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분명히 그런 것 같아 보인다. 매우 슬픈 일"이라고 답변했습니다.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이 이번 사태를 파악하기 위해 사우디와 터키를 방문하고 돌아와 보고를 한 뒤 이 같은 발언이 나온 겁니다.

그러나 폼페이오 장관은 "사우디와 우리는 오랜 전략적 관계"라며 여전히 조심스러운 태도를 보였습니다.

3. 온두라스인 3천 명이 미국으로 이민을 가겠다며 며칠 째 걷고 또 걷고 있습니다.

이들은 더 나은 삶을 살겠다며 미국으로 향하고 있는 건데요.

트럼프 대통령은 절대 받아주지 않겠다며 병역을 동원하고 국경을 차단하겠다고 으름장을 놨습니다.

온두라스는 국민 66퍼센트가 빈곤 상태로, 살인률도 세계 최고 수준.

트럼프 대통령은 온두라스 정부가 이들을 막지 않으면 원조를 모두 끊겠다고 위협했는데요.

하지만 원조가 중단되면 더 많은 주민들이 미국으로 향할 수 있어 미국은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상황입니다.

지금까지 국제부에서 채널A 뉴스 강은아입니다.

euna@donga.com
영상취재 김명철
영상편집 조성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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