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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의 돌직구쇼 - 10월 23일 신문브리핑
2018-10-23 09:28 베스트영상

신문읽어주는 남자입니다. 서울 교통공사의 고용세습 자체 조사가 얼마나 엉터리인지 모르겠습니다. 정부와 여당은 이 엉터리 자체 조사결과만 믿고 아무것도 안하고 있습니다. 동아일보입니다.

교통공사 직원 중에서 이 자체조사에 참여하지 않은 사람은 39명 뿐이라더니. 동아일보 기자들이 직접 교통공사 직원들에게 일일이 확인해본 결과 아무리 적게 잡아도 61명 이상은 자체조사가 있는지도 몰랐다는 답변을 얻었습니다. 폭로 내용한번 보실까요. 언론 보고나서야 자체 조사가 있었다는 걸 알았다. 우리 부서에 친인척 채용이 있는데 없다고 보고가 올라갔다. 조사 거부하라는 노조의 지시로 실태 파악도, 못했고, 보고도 못올라갔다. 정말 이렇게 대충대충 할겁니까.

다음신문입니다. 조선일보. 상황이 이런데 여당에서는 이거 가짜뉴스라는 답변이 나왔습니다. 홍영표 원내 대표. 거짓 선동이자 저급한 정치공세라는 겁니다. 한 회사에 친인척 2천명이 다니고 그 중 아무리 적게잡아도 108명이 정규직으로 전환되고, 자체조사 결과도 국회에서 거짓말로 보고하는데, 가짜뉴스라니요.

다음 신문입니다. 이번엔 경향신문입니다. 서류전형에 꼴지를 했는데 면접에 2등으로 합격했습니다. 알고봤더니 심사위원장 조카였더라. 적십자사 이야기입니다. 서울교통공사 뿐만이 아니라는 겁니다. 삼촌 잘둔 덕에, 아버지 잘둔 덕에 무임승차로 고용이 세습되어선 결코 안됩니다. 그건 공정하지 못한 사회입니다. 이것도 가짜뉴스라고 할지 모르겠습니다.

다음은 경제지도 한번 보실까요. 한국경제입니다. 상황이 이쯤되니 교통공사의 정규직 직원들이 들고 일어섰습니다. 비정규직들. 제대로 시험 치르라는 겁니다. 노동자와 노동자 간의 갈등으로까지 번진 고용세습 문제가 됐습니다. 정규직 전환인 인건비만 수백억이 드는데 고스란히 조합원들 피해라는 겁니다. 무혈입성한 비정규직들에게 불만이 증폭되고 있는 모양새입니다. SH공사, 대전도시공사, 국제공항공사, 국토정보공사, 한국가스공사, 한전 모두 고용세습 비리 의혹이 터져나오고 있습니다.

다음신문입니다. 이번엔 중앙일보입니다. 비리유치원에서 신입생을 안받겠다고 선언했습니다. 학부모들은 반성할 생각은 안하고 협박을 하고 있다며 반발했습니다. 유은혜 교육부 장관은 타협하지 않고 비리를 해결할 것이라고 밝혔고 학부모들은 교육부 못믿겠다. 지금까지 한통속 아니었느냐며 국공립 유치원 갯수를 차라리 늘리라고 주문하고 있습니다. 유치원도 못믿고, 정부도 못믿겠다는 겁니다. 믿을 수 있는 사람은 박용진 의원밖에 없는건가요.

다음신문입니다. 한국일보입니다. 스트레스만 주는 기사들이었습니다. 오늘이 가을의 마지막 절기인 상강입니다. 주렁주렁 매달린 곶감 사진 준비했습니다. 노랗고 예쁜 감들이 달콤한 곶감이 되기까지는 시간과 세월이 필요하겠지요. 고용세습, 유치원 비리. 이 힘든 과정과 시간을 거쳐 우리사회도 정의로워졌으면 좋겠습니다. 지금까지 신문읽어주는 남자였습니다.

[2018.10.23 방송] 김진의 돌직구쇼 79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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