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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경심 포토라인 피하나…‘소환 방식’ 고심하는 검찰
2019-10-01 19:34 뉴스A

지금 서울중앙지검 입구에는 이렇게 포토라인이 설치돼 있습니다.

조국 장관의 부인 정경심 교수의 검찰 소환을 대비한 건데요.

소환을 공개하면 여권, 비공개 하면 야권의 공격에 직면하게 될 검찰, 고민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이동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정경심 교수의 소환 방식을 두고 검찰은 애초 '통상 절차'를 강조했습니다.

일반 사건 관계자와 마찬가지로 1층 출입문으로 출석시키겠다며 사실상 공개 소환 방침을 밝힌 겁니다.

그런데 검찰이 정 교수의 소환 방식을 두고 원점 재검토하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검찰 관계자는 "정 교수의 건강상태에 대한 염려가 제기되고 있다"면서 "소환 방식을 고심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지하 출입구 등을 통한 '비공개 소환' 방식이 대안으로 거론됩니다.

소환돼 있는 동안 검찰청사에 구급차를 대기시키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습니다.

검찰은 조 장관 부부가 연이어 건강 문제를 거론하는 마당에 공개 소환에 따른 심리적 부담 등을 이유로 수사에 비협조할 가능성까지 고려해 대비하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다만, 조 장관은 정 교수의 '비공개 소환'을 요청한 적 없다고 밝혔습니다.

[주호영 / 자유한국당 의원]
"비공개 소환 이야기가 나오고 있습니다. 정 교수나 조 장관이 이런 요청을 한 사실이 있습니까?"

[조국 / 법무부 장관]
"전혀 없습니다."

검찰은 제3의 장소에서 조사하는 방안에 대해선 특혜 논란이 있을 수 있는 만큼 배제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채널A 뉴스 이동재입니다.

move@donga.com

영상취재 : 김명철
영상편집 : 배시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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