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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중 후보 승리 이끈 청년들…흔들리는 시진핑 중국몽
2020-01-13 20:06 뉴스A

홍콩, 대만까지 하나로 묶겠단 시진핑 주석의 '중국몽'..

이 구상이 흔들리고 있습니다.

홍콩과 대만의 2030 청년들이 만만치 않은 상대입니다.

이번 대만 대선 현장에 뛰어들어 반중 후보의 승리를 이끈 젊은 세대를 타이베이에서 권오혁 특파원이 만나봤습니다.

[리포트]
"차이잉원! 차이잉원! (당선! 당선! 당선!)"

차이 총통의 마지막 선거 유세가 열렸던 지난 10일, 

한 켠에서 홍콩 청년들이 구호를 외칩니다.

"하나도 빠져선 안 된다! 다섯 가지 요구사항! 하나도 빠져선 안 된다!"

그러자, 대만 청년들도 이에 화답합니다.

"홍콩 힘내라! 홍콩 힘내라!” 

이번 대만 대선 현장에서는, 시위대의 상징이 된 검은 옷과 방독면을 쓴 홍콩 청년들이, 곳곳에서 포착됐습니다.

"원래는 선거 보러 왔는데요. 대만 분들에게 현재 홍콩에서 벌어지는 일과, 우리의 지지를 보여드려야겠다고 생각했어요."

중국 체제에 비판적인 책을 팔다, 홍콩에서 대만으로 망명을 떠난 람윙키 씨는, 채널A와 만나, 인기없던 차이 총통의 승리를 만든 건 청년들이라고, 말했습니다.

[람윙키 / 전 홍콩 코즈웨이베이서점 점장]
“대만인들도 중국 대륙이 어떻게 홍콩을 대하는지 알게 됐습니다. 청년들이 없었다면 이번 투표 결과는 달라졌을 겁니다.”

[권오혁 특파원]
“람윙키 씨는 타이베이 시내에 제2의 코즈웨이베이 서점 개업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재선에 성공한 차이 총통은 첫 공식 일정으로, 미국과 일본 대사급을 만났습니다.

중국의 압박에 맞서기 위해, 미일과 관계를 강화하겠단 뜻도 밝혔습니다.

타이베이에서, 채널A 뉴스 권오혁입니다.

영상취재 : 김기열 김찬우
영상편집 : 이희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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