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쥐가 바이러스 숙주”…야생동물 식습관이 전염 통로?
[채널A] 2020-01-24 19:33 뉴스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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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중국 우한을 덮친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는 사스 때처럼 박쥐에서 유래했습니다.

이게 사람에게까지 전파된 이유가 야생동물을 먹는 중국인들의 식습관 때문이라는 지적이 나옵니다.

어떤 야생동물이 시장에서 식용으로 거래되는지, 김민지 기자가 보여 드립니다.

[리포트]
중국의 한 대형 농산물 도매 시장,

막 잡혀온 신선 매물이라며 맷돼지가 나와 있습니다.

그 옆에는 여우, 담비, 오소리들이 우리 안에 갇혀 있습니다.

중국에서 야생동물 거래는 불법입니다. 그러나 오랜 식습관 탓에 지금도 공공연히 거래가 계속되고 있습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를 퍼뜨리는 매개체로 지목된, 대나무쥐나 뱀도 어렵지 않게 볼 수 있습니다.

[저장성 타이저우 시장 관계자]
"(뱀고기 살 수 있습니까?) 시장으로 일단 오세요. 전화로 설명 드리기 어려워요."

가장 많은 환자가 발생한 우한의 수산시장에도 야생동물 파는 가게들이 있었습니다.

식용 동물을 파는 점포의 메뉴판에는, 동물별로 가격이 상세히 나오는데, 산 채로 사면 더 비쌉니다.

부위별 가격도 다르고, 도축해서 집까지 배달해 드린다고도 써있습니다.

중국 SNS에는 박쥐 등 야생동물 취식자들이 바이러스를 옮기는 주범이라는 비난 글이 쏟아지고 있습니다.

[가오푸 / 중국 질병예방통제센터장]
"야생동물을 되도록 멀리하시고 먹는 일은 없어야 합니다. 이번 바이러스가 야생동물로부터 왔다는 점은 확실합니다."

사향고양이 요리를 좋아하는 광둥성 사람들의 식습관이, 2003년 사스 사태에 영향을 미쳤다는 게 전문가들 의견입니다.

이번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사태 이후 일부 지방 정부들은 야생동물 거래 금지를 뒤늦게 발표했지만, 근절될지는 의문입니다.

채널A 뉴스 김민지입니다.

mettymom@donga.com
영상편집: 박주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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