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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세균 총리 “손님들 적어 편하시겠네” 발언 논란
2020-02-14 13:26 정치

 정세균 국무총리가 어제(13일) 서울 서대문구 신촌 명물거리를 찾아 소상공인들에게 안부의 말을 전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정세균 국무총리가 어제(13일) 코로나19 때문에 직격탄을 맞은 신촌 명물거리를 찾아 상인들에게 “요새 좀 손님들이 적으니까 편하겠다”고 적절치 못한 발언을 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습니다. ‘민주당만 빼고’ 임미리 교수 고발 사태에 이어 야권의 비난도 줄을 잇고 있습니다.

정 총리는 코로나19 여파로 대학교 개강이 연기되고 관광객도 급감해 고통을 호소하는 명물거리 상인들을 위로하는 차원에서 현장에 나왔습니다. 한 상점 주인이 손님이 줄었다며 고충을 토로하자 “원래 무슨 일이 있으면 확 줄었다가 좀 지나면 다시 회복되고 하니까 그간에 돈 많이 벌어 놓은 것 갖고 조금 버티셔야지”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문제의 발언이 나왔습니다. 정 총리가 “요새 좀 손님들이 적으니 편하시겠네”라고 하자 상인이 “그렇지 않다”고 한 것입니다.

정 총리의 발언이 전해지면서 부적절한 발언을 했다는 비난이 쏟아졌습니다. 이준석 새로운보수당 젊은정당비전위원장은 SNS에 해당 영상을 공유하면서 “이게 지금 국무총리의 자영업에 대한 인식”이라고 비판했습니다.

김수민 국민당(가칭) 창당준비위원회 대변인도 “(정 총리 발언은) 가짜 뉴스이기를 바랄 정도로 눈과 귀를 의심케하는 망언”이라고 날을 세웠습니다.

김정화 바른미래당 대변인은 “바이러스만큼 ‘세균’도 문제”라며 “본인 배가 불러 바닥 경제가 어떻게 돌아가는지 관심도 없는 것인가. (정 총리는) 이만 손 씻고 자가 격리에 들어가라”고 쓴소리를 했습니다.

곽정아 기자 kwa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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