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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쉰다’ 237만 명…통계 작성 후 최대 수준
2020-04-20 11:49 경제

■ 방송 : 채널A 뉴스A LIVE (10:50~12:00)
■ 방송일 : 2020년 4월 20일 (월요일)
■ 진행 : 송찬욱 앵커, 정하니 앵커
■ 출연 : 정철진 경제평론가

[정철진 경제평론가]
통계청 3월 고용통계 내용 중 한 단면입니다. 보통 우리가 실업률, 실업자는 경제활동 인구 중에 일자리를 잃은 사람, 일자리가 없는 사람을 따집니다. 경제활동인구는 어떻게든 본인이 구직활동을 하거나 경제 활동을 할 의사가 있는 겁니다. ‘그냥 쉽니다’는 비경제활동인구, 구직 등을 아무것도 안 하는 겁니다. 지금 보시면 236만 명, 1년 전보다 거의 36만 명이 늘어났습니다. 결과적으로 코로나19 고용 충격 때문에 아예 경제 활동의 의욕 자체가 꺾여버린 숫자입니다.

[송찬욱 앵커]
‘그냥 쉬었음’이라고 답한 사람들, 어느 나이대가 가장 많았습니까?

[정철진]
비중으로 보면 20대가 35.8%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전체적으로는 41만 2천명입니다. 20대가 작년 대비 10만 명 넘게 완전히 멈춰선 겁니다. 20대는 취업 길도 막히지 않았습니까? 단기 아르바이트 자리도 들어갈 수가 없습니다. 자연스럽게 20대들이 가장 먼저 직격탄을 맞게 됩니다. 만에 하나 고용패닉이 이어간다면 30대, 40대로 넘어갈 가능성도 있습니다.

[송찬욱]
일자리를 찾는 걸 시도조차 하지 않는 것도 문제지만, 일자리를 가지고 싶어도 가지지 못하는 경우가 늘어서 문제 아닙니까?

[정철진]
저도 처음 보는 그래프인데요. 얼마나 고용 충격이 위기인지 알 수 있습니다. 파란선으로 뚝 떨어진 그래프가 취업자 수입니다. 코로나19 발생 이후 전년 동기 대비 19만 5천명은 직장을 잃어버린 겁니다. 더 큰 문제는 저 쭉 올라가는 임시 휴직자 126만 명 선입니다. 임시 휴직자가 거의 126만 명이 늘어간 것입니다. 코로나19발 고용쇼크가 더 이어진다면 취업자 감소폭으로 바뀔 수 있습니다.

[송찬욱]
임시 휴직자 등이 지금 다 실업자가 될 수 있는 상황인데요. 문재인 대통령도 고용 문제를 상당히 심각하게 보고 있습니다. 현재 고용유지지원금 제도를 운영 중이잖아요. 이것부터 손을 봐야하는 걸까요?

[정철진]
그렇습니다. 임시 휴직자 문제가 더 지속되면 구조조정이 될 것 아니겠습니까. 당국에서는 고용유지지원금 제도라고 해서 노동자가 월급을 조금 덜 받고, 사주가 힘드니까 정부가 일정정도 지원을 해주면서 고용을 유지할 수 있게끔 하는 제도를 대폭 늘려놓았습니다. 이 제도는 문제가 까다롭습니다. 소급 적용이 안 되고, 지원금을 받으면 신규 채용을 못합니다. 현장에서 실질적으로 잘 이용할 수 있게끔 제도 개선이 필요합니다.

[송찬욱]
정부가 고용 문제에 어떤 대책을 마련할지 계속 주목해야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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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위 텍스트는 실제 토크 내용의 일부분입니다. 전체 토크 내용은 동영상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 정리=호현지 인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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