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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가 靑 출장소냐”…통합당, 장외투쟁 대신 원내투쟁?
2020-06-29 19:27 뉴스A

상임위원장 포기라는 배수진을 친 통합당은 민주당 1당 독재가 시작됐다며 격앙된 반응을 보였습니다.

국회부의장도 안 맡겠다.

어떤 상임위에도 참여하지 않겠다.

일단 초강수를 두긴 뒀는데, 고민도 있습니다.

성시온 기자입니다.

[리포트]
검정색 마스크를 쓴 통합당 의원들이 민주당의 상임위 독식을 규탄하기 위해 로텐더홀에 모였습니다.

원 구성 협상이 결렬되자 본회의 참석 대신 의원총회를 열고 대응책을 논의했습니다.

"문재인 정권이 몰락의 길로 들어섰다" "국회가 청와대 출장소로 전락했다"는 등 여당을 향한 격앙된 반응이 이어졌습니다.

다선 의원들은 박병석 국회의장을 찾아가 항의하기도 했습니다.

[박대출 / 미래통합당 의원]
"야당을 해산한 히틀러 시대와 무엇이 다를 것이 있겠느냐고 강력히 항의했습니다."

통합당은 4시간 가량 진행된 의원총회에서 앞으로 모든 상임위 일정에 불참하기로 했습니다.

통합당이 상임위원 명단을 제출하지 않으면서 박병석 의장이 상임위를 강제배정하자 단체로 사임계를 내며 맞섰습니다.

상임위를 보이콧하는 대신 각종 당내 특위 활동으로 민주당에 맞서는 정책 대안을 내놓겠다는 입장입니다.

[주호영 / 미래통합당 원내대표]
"국민 여러분, 민주당의 총선 승리로 인한 저 희희낙락과 일방 독주를 국민여러분 힘으로 막아주십시오."

야당 몫 국회 부의장도 맡지 않겠다고 선언했습니다.

[정진석 / 미래통합당 의원]
"이런 반민주 의회 폭거에 항의하는 표시로 저는 국회 부의장에 나서지 않기로 말씀드린 겁니다."

역풍을 고려해 장외 투쟁은 검토하지 않고 있습니다.

대신 3차 추경안과 정의기억연대 의혹, 공수처장 임명 문제 등에 대한 강력한 원내 투쟁을 예고했습니다.

채널A 뉴스 성시온입니다.

영상취재 : 채희재
영상편집 : 배시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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