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더 바로가기 푸터 바로가기
[세상터치]외신도 일제히 北 비난 / 조문하다 야유받은 트럼프
2020-09-25 15:22 국제

손끝으로 만나는 뉴스, 세상터치입니다.

1) 외신도 일제히 北 비난

서해에서 실종된 우리 공무원이 북한에서 사살된 것을 두고 외신들도 일제히 뉴스를 쏟아냈습니다.

AP 통신은 "남북 교류 프로그램이 사실상 중단된 상황에서 앞으로 불편한 관계는 더 심화할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뉴욕타임스는 문재인 대통령의 '종전선언' 연설을 언급하며 "남북관계가 아주 민감한 시점에 발생했다"고 지적했습니다.

영국 가디언은 "야만적 행위(brutal act)"란 우리 정부의 표현을 그대로 인용했습니다.

BBC방송도 마찬가지였고요.

영국 파이낸셜 타임스는 "끔찍한 죽음"(grisly death)이란 표현으로 북한 비난에 가세했는데요.

외신들이 일제히 향후 남북관계가 얼어붙을 거란 전망을 내놓은 가운데, 미 국무부는 '미국의 소리' 인터뷰를 통해 "한국의 북한 규탄을 지지한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세상터치, 이번엔 미국으로 가 보시죠.

2) 조문하다 야유받은 트럼프

고 긴즈버그 대법관을 조문하러 온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두 손을 공손히 모은 채 눈을 감고 애도하던 중 난처한 상황에 빠졌습니다.

연방 대법원 앞에 모여든 시민들이 트럼프를 향해 야유를 보낸 겁니다.

[현장음]
"우~~~" "Vote him out!" "Vote him out!"
(투표로 그를 몰아내자!)

또 다른 곳에선 "긴즈버그의 소원을 존중하라"는 구호도 나왔습니다.

긴즈버그는 임종 당시 "새 대통령이 취임할 때까지 내가 교체되지 않는 것"을 본인의 소망이라고 말한 바 있는데요.

후임 인선을 서두르는 트럼프에게 이 점을 짚어 공격한 겁니다.

야유를 들은 뒤 트럼프는 애써 태연한 반응을 보였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현지시간 24일)
"그건 정치적 구호에 불과했습니다. 우리 쪽에선 잘 안들렸어요. 누군가가 야유를 했다고 말했지만 그들은 취재진 옆에 있었지, 나에겐 정말 잘 안 들렸어요."

그러면서, 긴즈버그가 남긴 메시지에 대해 민주당의 조작설을 제기하기도 했습니다.

트럼프는 투표용지 문제를 거듭 거론하며 선거 불복 가능성도 연일 시사하고 있는데요.

민주당의 비판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이번 주말 후임 대법관 지명을 강행할 것으로 보입니다.

세상터치였습니다.

김민지 기자 mj@donga.com
제작 : 박소윤 PD
[채널A 뉴스] 구독하기

이시각 주요뉴스

댓글
댓글 0개

  • 첫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