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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네 의원에도 전공의 근무한다
2024-05-10 19:07 사회

[앵커]
흔히 인턴이나 레지던트라 불리는 전공의. 

그동안 종합병원에서만 수련을 했었죠.

정부가 이제 지역 병원, 나아가 동네 병원에서도 전공의들이 수련할 수 있도록 확대하기로 했습니다.

과도한 근무도 해소하고, 의료 경험도 다양하게 쌓겠다는 겁니다.

홍란 기자입니다.

[기자]
대통령 직속 의료개혁특위는 현 의료 시스템의 가장 큰 문제 중 하나로 전공의에 의존한 병원 운영 구조를 꼽았습니다.

상급 종합 병원의 경우 전체 의사 중 전공의가 최대 40%까지 차지하는 의존 구조부터 개선하겠다는 겁니다.

이에 따라 앞으론 상급종합병원 위주에서 지역 종합병원이나 동네 의원에서도 수련할 수 있게 됩니다.

현재는 서울 지역 대형 병원인 '빅5'를 포함한 주요 100개 병원에 전체 전공의 1만 3천여 명의 95%가 속해있습니다.

상급종합병원에서 도제식으로 수련하면서 과도한 근무에 시달리는 문제도 개선할 수 있다고 설명합니다.

[노연홍 / 의료개혁특별위원회 위원장]
"중증 진료만 배우는 것이 아니라 전공의가 실제 현장에서 필요한 다양한 의료 경험을 쌓을 수 있도록 하자는 취지입니다."

모든 전공의가 중증환자 치료로만 진로를 정하지 않는 만큼 개원에 뜻이 있는 전공의들은 1차 진료 위주로 수련을 받게 하는 방안도 검토 중입니다.

수련체계 개편에 따른 비용은 정부 재정으로 지원할 계획입니다.

의료계에서는 정부의 1차병원 수련 추진에 회의적입니다.

[ 김동석 / 대한개원의협회장 ]
“병원급은 좀 깊은 진료를 할 거고…근데 깊은 걸 알아야지 중증 환자나 이런 걸 잘 알아야 경증 환자도 진료할 수 있는 것이죠.”

이런 가운데 정부는 사실상 견학 위주의 현행 인턴 과정도 내실화한다는 방침입니다.

현행 인턴 1년제를 폐지한 뒤 레지던트 과정과 통합해 실무 교육을 내실화하는 방안도 검토 중입니다. 

채널A 뉴스 홍란입니다.

영상취재: 김기범
영상편집: 이태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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