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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옥철 외국인 노린 소매치기…전과 19범 구속
2024-05-10 19:26 사회

[앵커]
지하철이 혼잡한 출퇴근 시간에, 외국인을 노려서 소매치기를 해온 남성이 구속됐습니다. 

절도와 폭행 등 전과 19범이었는데 출소 4개월 만에 범행을 저지른 겁니다. 

송진섭 기자입니다. 

[기자]
퇴근시간, 혼잡한 지하철에서 승객들이 쏟아져 내립니다.

그 순간, 검은 옷을 입은 남성이 한 손으로 다른 손을 가린 채 바로 앞 여성의 백팩에서 지갑을 꺼냅니다.

아무렇지 않은 듯 다른 곳을 보며 지갑을 점퍼 주머니에 넣고 사라집니다.

또다른 지하철 역.

이번엔 또다른 외국인 여성의 가방을 응시하며 지하철을 따라 타고, 내려서는 돈을 세며 개찰구를 빠져나갑니다.

남성은 범행 뒤에는 근처 은행 ATM에서 현금 인출을 시도하고, 실패하자 지갑에 있던 700 위안을 환전소에서 원화로 바꿔 탕진했습니다.

경찰은 지난달 11일 서울 지하철에서 두 차례 소매치기를 한 50대 남성을 서울의 한 경륜장에서 붙잡아 구속했습니다.

남성은 혼잡 시간대 백팩을 맨 중국인 여성 관광객을 노려 지갑과 현금을 훔쳤습니다.

[김기창 / 지하철경찰대 안전계장]
“두 건 모두 중국인 관광객을 대상으로 범행을 하기 때문에 피해 신고가 쉽지 않다는 점을 이용한 것 같습니다.”

남성은 절도와 폭행 등 전과 19범으로, 출소한지 넉달 만에 또다시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지하철 열차 내 범죄 발생은 꾸준히 증가하고 있습니다.

서울교통공사는 올해까지 모든 열차 내부에 CCTV를 설치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채널A 뉴스 송진섭입니다.

영상취재: 박희현
영상편집: 구혜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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