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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수교, 세상에서 가장 긴 야외미술관 된다
2024-05-10 19:51 사회

[앵커]
홍수가 나면 늘 잠기는 다리, 잠수교가 2년 뒤면 보행자 전용 다리로 바뀝니다. 

세상에서 가장 긴 야외미술관으로도 탈바꿈하는데요. 

김민환 기자가 알아봤습니다.

[기자]
[대한뉴스 (1976년 7월 19일)]
"아홉 번째 한강다리인 잠수교가 개통됐습니다."

1976년 한강의 아홉 번째 다리로 개통된 잠수교.

2년 뒤엔 한강 다리 최초의 보행전용교로 바뀝니다.

이곳 잠수교는 현재 시민들뿐만 아니라 차량도 통행이 가능한데요. 새 단장을 마치면 차량은 진입할 수 없습니다.

서울시는 한발 더 나아가 길이 795m 잠수교를 세상에서 가장 긴 미술관으로 만들겠다는 청사진도 공개했습니다.

서울시의 잠수교 설계 공모에서 당선된 네덜란드 디자인 기업이 낸 작품 이름에서 따온 아이디어입니다.

잠수교와 반포대교 사이에 분홍색 공중 보행 다리로 새 공간을 만든 게 특징입니다.

해당 디자인 기업 측은 "멀리서 봐도 가보고 싶은 마음이 들 수 있도록 눈에 띄는 분홍색을 사용했다"고 설명했습니다.

평상시에는 미술관으로 이용하고 패션쇼 런웨이, 야간 야외 영화관, 결혼식과 축제 장소로도 활용됩니다.

[김희연 / 서울 강남구]
"이런 건축 양식들이 생기면 조금 더 한국의 새로운 랜드마크가 될 수 있지 않을까…"

[공민지 / 서울 영등포구]
"주변 경관을 해치지 않는 선에서 잘 만들어야 될 것 같습니다."

서울시는 내년 상반기 중 착공에 돌입해 오는 2026년 4월, 시민들에게 새 잠수교를 공개할 예정입니다.

채널A 뉴스 김민환입니다.

영상취재 : 조세권
영상편집 : 구혜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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