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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신 못믿겠다” 셀프 접종중단
2020-10-23 18:48 사회

■ 방송 : 채널A 뉴스 TOP10 (17:30~19:00)
■ 방송일 : 2020년 10월 23일 (금요일)
■ 진행 : 김종석 앵커
■ 출연 : 김근식 경남대 정치외교학과 교수, 이현종 문화일보 논설위원, 최진봉 성공회대 교수, 백순영 가톨릭대 의대 명예교수

[김종석 앵커]
독감 백신을 맞은 뒤에 숨지는 의심 사망자가 30명을 훌쩍 넘었습니다. 갈수록 노인 사망자가 늘면서 국민들의 불안감도 커지고 있는데요. 그런데 같은 제조 번호로 생산된 백신을 맞고 사망한 사례도 확인됐습니다. 백순영 교수님, 정은경 청장의 저 이야기를 해봐야할 것 같습니다. 동일 백신에서 사망하는 사례가 나온다면 접종 중단한다고 했는데요. 벌써 4건, 8명이 사례로 확인됐거든요?

[백순영 가톨릭대 의대 명예교수]
우리나라에서 사용하고 있는 백신이 10가지 종류가 있고요. 6개의 국내산과 1개의 수입산이 국내 무료 접종 분량으로 사용되고 있습니다. 그 중에서 5개사의 제품이 사망자를 내는 상황인데요. 같은 로트라는 의미는 같은 날, 같은 제조공정에서 만들어진 물건을 이야기하는 것이고요. 실제로 한 로트가 대략 15만 도즈 정도 되니까, 15만 명 정도 된다고 하니까 이 안에서 우연히 나왔을 가능성이 더 많아요. 전체적으로 봤을 때는 물건과 사망과의 인과 관계가 확실하지 않은 부분이 있어서요.

[김종석]
같은 제조 번호 사망자가 나왔기 때문에 과도한 공포는 금물이지만 불안한 마음은 감출 수 없습니다. 정부의 대처가 늦어지는 사이 지방자치단체와 시민들이 셀프 접종중단을 하고 있습니다. 백순영 교수님, 서울의 영등포구와 경북 포항은 자체적으로 접종을 안 한다고 하는데요. 그런데 현장의 혼란은 방역당국이 서둘러 교통정리를 해줘야하는 것 아닙니까?

[백순영]
전국적으로 어떻게 하실지 결정하실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 복지부 장관님과 청장님이 말씀하시는 게 둘 다 일리는 있습니다. 하루에 560명이 사망하시는데 그 중에 반은 백신을 맞았거든요. 그러니까 표현을 하자면 백신을 맞았는데 돌아가셨느냐, 돌아가셨는데 보니까 백신을 맞으셨다. 이 두 가지가 다 이야기될 수 있는 겁니다. 작년에만 해도 3,000명 가까이가 독감으로 인해 사망하셨는데, 올해는 코로나19도 있고 백신을 원활하게 맞지 않다면 집단면역이 형성되지 못하고, 독감이 유행한다고 한다면 우리 의료 체제에 무리가 생길 수 있고, 진단도 코로나19와 독감 모두 제대로 못하기 때문에 상당히 혼란에 빠질 위험성이 있습니다.

[김종석]
제가 조금 더 궁금한 것은 오늘 밤에 결정한다고 하더라도 이틀 사이에 ‘우리 영등포구는 안 맞는데 여기는 맞는다’ 이런 게 사실 시민들에게 공포감을 줄 수 있는 것 아닙니까?

[백순영]
방역당국에서 중지했다면 다시 시작하기가 굉장히 어려워집니다. 일단 위험했기 때문에 중지로 결정한 건데, 일시적인 정지 아닙니까? 그런데 일주일이든 이주일 사이에 명쾌한 해답이 나오기 어려운 상황입니다. 제품에 하자가 있으면 금방 나올 수는 있습니다. 하지만 백신을 맞고 사망하는 과정 중에서 부검을 한다고 하더라도 원인불명으로 나올 가능성이 높습니다. 어느 쪽도 결정하기 어려울 것 같습니다.

[김종석]
그래서 자체적으로 지자체가 하는 것도 사실 불가피한 측면도 있는 거고요?

[백순영]
그렇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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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위 텍스트는 실제 토크 내용의 일부분입니다. 전체 토크 내용은 동영상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 정리=호현지 인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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