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코로나19 대유행을 억제할 코로나19 백신의 배포가 13일(현지시간) 시작됐습니다.
이르면 현지시간 14일 미국 내 첫 접종자가 나올 전망입니다.
미국의 백신 접종은 지난 1월 20일 첫 확진자 발생 이후 11개월, 대유행이 시작된 3월 중순 이후 9개월 만입니다.
CNN방송과 AP통신 등에 따르면 제약회사 화이자의 미시간주 칼라마주 공장에서 첫 백신 배포 물량을 실은 트럭이 13일 오전 공장을 출발했습니다.
공장에서 마스크를 착용한 직원들은 13일 오전 6시 30분쯤 첫 선적분을 포장하기 시작했습니다. 첫 포장분이 트럭에 실리자 직원들은 박수를 쳤습니다.
189개 백신 용기에 실려 공장을 출발한 첫 백신 출하분은 내일(14일)까지 항공기 등을 이용해 미 전역으로 옮겨집니다.
1차로 배포된 백신은 약 290만 명에게 투여할 수 있는 분량으로, 주별 결정사항이긴 하지만 의사, 간호사 등 보건종사자와 요양원 거주자와 직원이 우선 접종 대상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몬세프 슬라위 백악관 백신개발 책임자는 폭스뉴스에 나와 내년 1분기까지 1억 명의 미국인이 백신을 접종할 것이라고 예상했습니다.
백승우 기자
strip@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