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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참 “북한 어제 심야 시간대 열병식 정황 포착”
2021-01-11 12:26 정치

■ 방송 : 채널A 뉴스A 라이브 (12:00~13:20)
■ 방송일 : 2021년 1월 11일 (월요일)
■ 진행 : 황순욱 앵커
■ 출연 : 고영환 전 국가안보전략연구원 부원장, 김우석 국민대 행정대학원 교수, 장윤미 변호사

[황순욱 앵커]
북한이 어제 심야 시간대에 열병식을 진행한 정황이 군에 의해서 포착됐습니다. 어떤 의미가 있는지 궁금합니다. 열병식하면 원래 훤한 대낮에 많은 사람들이 모인 곳에서 무기와 군사력을 자랑하는 행사 아닌가요?

[고영환 전 국가안보전략연구원 부원장]
사실 지난 해 10월 10일 노동당 창당 75주년 때 처음으로 자정에 한 적이 있거든요 대내적, 대외적 메시지가 있어 보입니다. 대외적 메시지는 미국 시간이 낮이니까 모든 언론 매체들이 일하고 있을 때 저게 속보로 들어오면 선전과 홍보를 극대화하는 측면이 분명히 있고요. 두 번째는 내부 사정과 연관이 있는데요. 원래 당 대회 같은 것 하면 축하행사 아닙니까. 경축대회를 하고 경축행진을 하고 저녁에 불꽃놀이와 횃불행진을 하고. 행사를 밤과 낮으로 갈라서 했는데요. 지금 코로나도 그렇고 북한 경제가 심각하니까 4가지 행사를 밤에 다 묶어서, 또 조명효과를 비춰주면 멋있어 보이잖아요. 그런 선전효과를 노린 3중의 메시지가 담겨있다고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황순욱]
그런데 8차 노동당 대회에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무기들을 언급하면서 전 세계가 긴장하고 관심을 갖고 있거든요? 이 열병식에서도 어젯밤에 신무기들이 등장했을 가능성이 높아 보이는데요?

[고영환]
어쨌든 대륙간 탄도미사일 같은 걸 좀 더 진보한 걸 내놓기는 어려울 것 같고요. 분명히 핵잠수함은 아직 못 만들고 있고 아직 만들기 시작하고 최종결단을 내렸다고 이야기한 것만큼 잠수함이 나오기는 힘들겠지만요.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 핵으로 잠수함이 움직이고 수중탄도미사일에 핵탄두가 달린 새로운 형의 수중발사탄도미사일을 내놓았을 가능성이 있죠.

[황순욱]
그동안 최근에 미국대선이 완전히 끝나기 전까지 북한은 조용했습니다. 그러다가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본격적으로 움직임이 시작되는 것 같습니다. 바로 바이든 새 미국대통령을 향한 메시지를 던지는 것이죠. 새로운 북미관계에 대한 언급도 있었습니다. 미국의 정권이 바뀌면 지금까지 진행해왔던 비핵화 대화는 모두 다 판을 엎고 원점에서 다시 시작한다. 이 계산이 있었다고 지난해에도 태영호 전 공사께서 말씀하신 게 기억이 나거든요?

[고영환]
미국의 본성이 변하지 않았고, 모든 외교 전략의 초점은 미국을 제압하는 데 맞춰라. 우리 최대의 적은 미국이다. 이걸 강조하는 연설을 이번 당 대회 때 했거든요. 강대강・선대선. 미국에 강하게 나오면 우리도 강하게 나가고, 미국이 선한 마음으로 대하면 우리도 선한 마음으로 대하겠다. 김정은이 이 말을 했어요. 새로운 행정부는 똑바로 보라. 핵 잠수함도 만들고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도 만들고 핵 미사일도 만들거니까 우리에게 거슬리지 않으려면 너희들이 태도를 바꿔라. 이런 메시지를 강력하게 주는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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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위 텍스트는 실제 토크 내용의 일부분입니다. 전체 토크 내용은 동영상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 정리=위지혜 인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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