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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후쿠시마 7.3 강진…후쿠시마 원전 일부에서 물 넘쳐
2021-02-14 13:03 국제

어젯밤 11시 8분 경 후쿠시마 앞바다에서 규모 7.3의 강진이 발생했습니다.

이 지역은 10년 전 동일본대지진으로 큰 피해를 입었던 곳이라 일본 열도가 긴장하고 있습니다.

도쿄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질문1] 김범석 특파원, 피해 상황부터 전해주시죠.

[리포트]
어제 지진은 후쿠시마현, 미야기현 등 도호쿠 7개 지역을 중심으로 일어났습니다.

오늘 낮 12시 현재 124명의 부상자가 발생했고, 숫자가 계속 늘고 있습니다.

95만 가구에 정전 피해가 났고, 후쿠시마역에는 수도관 파열로 물이 쏟아지기도 했습니다.

후쿠시마 제1원전 윗지역인 소마에서는 산사태가 발생해 통행이 중단됐습니다.

이번 지진으로 인한 최대 진도는 후쿠시마 일부 지역과 미야기 현 일부 지역에서 '진도 6강'에 달했는데요.

땅이 크게 흔들려 사람이 제대로 서 있지 못하는 수준입니다.

300km나 떨어진 도쿄도 진도 4가 관측됐는데 제가 있는 집도 상당히 흔들렸습니다.

현재 교민 인명 피해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질문2] 후쿠시마 원전은 괜찮은건가요?

일본 기상청은 이번 지진이 2011년 동일본 대지진의 여진이라고 분석했습니다.

일본 정부는 현재까지 쓰나미의 우려는 없고, 원전 피해도 보고 된 바 없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나 원자력 규제 위원회가 오늘 오전 제1 원전 5, 6호기와 제2 원전 1호기에서 사용후 연료 저장소에 있는 물 일부가 넘쳤다고 밝혔습니다.

현재까지 외부 유출은 없고 탱크 주위에 마련한 둑 안에 있다고 했지만 불안감은 커지고 있습니다.

기상청은 향후 1주일 안에 강진이 또 발생할 수 있다고 주의를 당부했습니다.

지금까지 도쿄에서 전해드렸습니다.

영상편집 : 정다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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