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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씬의 한수]밸런타인 데이 맞춤 영화…‘새해전야’·‘스윗 프랑세즈’
2021-02-14 13:16 문화

주목할 만한 영화를 소개하는 시간이죠.

씬의 한수, 오늘은 김태욱 기자와 함께합니다.

[질문]
김 기자 오늘은 밸런타인 데이 맞춤 영화로 들고왔네요?

[답변]
네, 그래서 초콜릿 같은 영화를 준비했습니다.

달콤하고 따뜻한 이야기 <새해전야>와 쓴맛이 느껴지는 러브스토리 <스윗 프랑세즈>입니다.

[질문]
<새해전야>부터 같이 보죠. 제목에 맞게 설에 맞춰 개봉했던데요?

[답변]
네. 원래는 작년 12월 30일 개봉 예정이었는데요.

코로나 확산 여파로 미뤄졌다가 최근 거리 두기 방침이 완화되면서 다행히 음력 새해, 설 연휴에 맞춰서 개봉할 수 있게 된 겁니다.

한 장면 보면서 이어가겠습니다.

[영화 '새해전야' 중]
"세상에 평범한 사람이 어디 있어, 다 전쟁 치르며 사는 거지"

인생 비수기를 끝내고 새해엔 더 행복해지고 싶은 네 커플의 두려움과 설렘 가득한 일주일을 그렸는데요.

[질문]
네 커플의 에피소드가 연결된 듯한 느낌, 마치 <러브액츄얼리> 같은 분위기도 나요?

[답변]
맞습니다. 옴니버스식 구성, 따뜻한 스토리가 그런 기대를 갖게 하는데요.

개봉 첫날 2만 명의 관객을 동원하면서 순조롭게 출발했습니다.

뻔한 이야기지만 그래서 쉽게 공감하게 되는 것 같고요.

서울의 다채로운 모습이나 아르헨티나의 이국적인 영상미가 코로나 이전의 일상이 그리운 요즘, 관객들에게 볼거리를 제공하기도 합니다.

[질문]
김강우, 유인나... 주연 배우 면면만 봐도 기대가 커지는데요.

[답변]
네, 많은 분들이 좋아하는 배우들이죠.

한자리에 모인 것만으로도 화제가 됐는데요.

거기에 라미란, 김광규, 최시원 등 카메오로 출연하는 배우들을 찾는 재미도 있습니다.

[앵커]
네, 이어서 스윗 프랑세즈는, 쓴맛이 느껴지는 쌉싸름한 러브스토리라고 했는데 제목만 보면 달콤해보여요.

[답변]
네, 영어 철자를 보시면 s.u.i.t.e 달콤함이 아닌 모음곡이라는 단어입니다.

한 장면 먼저 만나보시죠.

[영화 '스윗 프랑세즈' 중]
"딱 2분만 전부 다 잊어버려요."

2차 세계 대전 당시 독일이 점령한 프랑스를 배경으로 하는데요.

전쟁 속에서 피어난 독일 장교 브루노와 프랑스인 루실의 사랑 이야기입니다.

2015년 개봉 당시에는 2만 명 정도만의 관객을 동원했는데요.

온라인 스트리밍 서비스를 통해서 다시 볼 수 있게 되면서 숨은 명작으로 입소문을 탄 영화입니다.

[질문]
숨은 명작이군요. 그런데 당시에 써진 소설이 원작이던데요?

[답변]
네, 프랑스로 망명한 러시아 출신의 유대인 작가 이렌 네미로프스키의 미완성 유작인데요.

프랑스가 점령당했을 당시 몰래 써진 소설이라고 합니다.

유대인이라는 이유로 체포돼 아우슈비츠 수용소에서 사망했다고 해요.

그 후 60년간 보관돼 있던 책을 딸이 우연히 꺼내 세상에 알려졌고 세계적인 베스트 셀러가 됐습니다.

[질문]
그러면 쌉싸름한 영화로 꼽은 이유는 어떤거죠?

[답변]
흔한 '사랑한다'는 말 한마디 나오지 않고도 주인공들의 숨 막히는 애절함과 애틋함이 그대로 느껴지기 때문입니다.

음악과 함께 어우러지면서 깊은 여운을 남기는 영화입니다.

[앵커]
그렇군요. 연휴 마무리하면서 여운이 남는 영화 한 편 감상해봐도 좋을 것 같습니다.

김태욱 기자 잘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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