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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 “언제든 일본과 대화 나눌 준비 됐다”
2021-03-01 12:10 뉴스A 라이브

102주년 3.1절 기념식에서 문재인 대통령은 "우리 정부는 언제든 일본 정부와 마주앉아 대화를 나눌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습니다.

경색된 한일관계를 풀기위한 유화 메시지를 보낸건데요.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소식 들어봅니다.

[질문] 전혜정 기자, 문재인 대통령 3.1절 연설 가운데 어떤 부분을 주목해야할까요?

[리포트]
네. 문재인 대통령은 오늘 삼일절 기념사에서 "도쿄올림픽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해 협력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도쿄올림픽은 한일, 남북, 북일, 그리고 북미 간 대화의 기회가 될 수도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우리 정부는 언제든 일본 정부와 마주 앉아 대화를 나눌 준비가 되어 있다"는 점도 밝혔습니다.

한일 관계 경색이 계속되면서 갈등 상황을 그대로 둘 수 없다는 문 대통령의 의지가 반영된 건데요.

과거사 문제도 일본에 직접적인 사과를 요구하기 보다는 "과거 문제는 과거대로 해결해 가면서 미래지향적인 발전에 힘을 쏟아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기념사에서도 위안부와 강제징용 피해자 문제 해결을 위한 구체적인 방안을 제시하지는 않았습니다.

과거사 문제 해결과 향후 양국관계 개선을 분리하는 이른바 '투트랙 전략'을 제시한 겁니다.

지난 2018년 첫 3·1절 기념사에서 문 대통령은 위안부 문제를 '반인륜적인 인권 범죄 행위'로 규정하며 강경 발언했는데요.

이번에는 한일관계 복원을 위한 확실한 메시지를 보냈습니다.

남북관계와 관련해서는 "북한이 '동북아 방역·보건 협력체' 참여를 시작으로 협력하고 교류하게 되길 희망한다"고 언급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코로나19와의 기나긴 싸움도 이제 끝이 보인다며 11월까지 집단 면역을 이룰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지금까지 청와대에서 전해드렸습니다.

hye@donga.com
영상취재 조세권
영상편집 이희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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