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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수도권 거리두기 4단계 연장할 듯…‘+α’도 검토
2021-07-21 19:14 뉴스A

상황이 이렇다보니 '짧고 굵게' 끝내기는 어려워 보입니다.

정부는 수도권 거리두기 4단계를 2주 더 연장하는 쪽으로 가닥을 잡았는데요.

수도권만 문제가 아니죠.

전국에 하루 확진자가 2천 명을 넘기면 전국이 거리두기 4단계에 돌입하는게 원칙입니다.

일단 비수도권도 저녁 모임은 더 조이는 방안을 검토 중입니다.

장원재 기자가 이어갑니다.

[리포트]
코로나19 확진자가 사상 최대치를 기록하자, 정부는 수도권 거리두기 4단계를 연장하기로 가닥을 잡고 내부 논의를 시작했습니다.

정부 고위관계자는 “확진자 수가 계속 늘고 있으며 곧 휴가철이라는 점을 고려할 때 국민들의 협조를 좀 더 요청해야 하는 상황" 이라고 밝혔습니다. 

다른 관계자도 “거리두기 격상이 효과를 보려면 2주 정도 걸린다”며 “아직 가시적인 효과가 나타지 않은 만큼 현재 거리두기 단계가 연장될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연장 기간은 2주가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정부는 7월 말부터 8월 초까지가 4차 대유행의 분수령이 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김부겸 / 국무총리]
“이번 주까지 대부분의 초중고등학교가 방학에 돌입합니다. 방학에 맞춰 가족휴가를 계획하고 계신 분들이 많아서 지역 간 이동량 증가가 심히 우려되는 상황입니다.”

확산세가 계속 이어질 경우 추가 방역 강화 조치도 검토 중입니다.

정부 관계자는 "수도권의 경우 영업제한 대상을 확대하는 셧다운 강화 조치가 나올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습니다.

비수도권의 경우 저녁 6시 이후 4인까지 허용 중인 사적모임 인원 제한을 수도권처럼 2인까지로 줄이는 방안이 거론됩니다.

[천은미 / 이대목동병원 호흡기내과 교수]
“비수도권도 수도권과 유사할 정도로 단계를 격상하고 수도권에서는 재택근무를 가능한 권고 내지 의무화하는 게 필요할 것 같습니다.”

정은경 질병관리청장도 오늘 국회에 출석해 "인구 이동과 접촉을 20% 줄여야 관리가 가능하다"며 "아직 그만큼 줄지 않아 거리두기를 연장하고 접촉을 줄일 방법을 강구할 필요가 있다"고 했습니다. 

정부는 이르면 이번 주 금요일 향후 적용할 거리두기 단계를 발표합니다.

채널A 장원재입니다.

peacechaos@donga.com

영상 취재 : 한일웅
영상 편집 : 오영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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