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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역사상 최초 ‘트랜스젠더 4성 장군’ 탄생
2021-10-20 17:07 국제

 미국에서 첫 트렌스젠더로 4성급 공중보건서비스단장에 취임한 레이철 러빈. 사진 출처=트위터 @HHS_ASH


레이첼 레빈(63) 미국 보건복지부 차관보가 트랜스젠더(성 전환자)로는 처음으로 4성 장군에 취임했습니다.

미국 보건복지부는 레이첼 레빈을 공중보건서비스단(PHSCC) 단장으로 임명했습니다. 이로써 레빈은 미군 역사상 최초의 트렌스젠더 4성 장교이자, 공중보건서비스단의 첫 여성 4성 제독이 됐습니다.

공중보건서비스단은 해군·육군·공군 같은 미 복무 조직 8개 중 하나로, 의료와 관련된 임무를 담당합니다. 레빈은 공중보건서비스단 단장으로서 6천여 명의 병력을 통솔하고, 코로나19와 허리케인 등 보건 비상 상황을 총괄하게 됩니다.

레빈은 자신의 취임을 '중요하고 역사적인 일'이라며, 다양성, 포용성, 형평성에 대한 바이든 행정부의 약속이 이뤄진 것이라고 언급했습니다. 또 "이 자리가 더 다양하고 포용적인 미래를 만드는 첫 번째 자리가 되기를 바란다"는 소감을 밝혔습니다.

지난 2011년 성전환 수술을 받은 레빈은 소아과 의사 출신으로 2017년부터 펜실베이니아주 보건장관으로 재직해 왔습니다. 올해 3월에는 보건차관보 자리에 올라 미국 최초로 상원 인준을 통과한 트렌스젠더 고위직 공무원이라는 기록을 세웠습니다.

하비에르 베세라 미국 보건복지부 장관은 레빈의 임명에 대해서 "평등을 향한 거대한 진전"이라며 환영했습니다. 성 소수자 인권단체와 보건 공직자 단체도 레빈에 대한 지지를 표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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