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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싱크탱크 “한국 사드로 北 SLBM 못 막아”
2021-10-21 14:02 국제

 지난 20일 북한이 공개한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 발사 장면 (출처= 평양노동신문/뉴스1)

미국 싱크탱크인 헤리티지재단은 20일(현지시간) '2022 미국 군사력 지수' 보고서를 통해 한국이 북한의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을 방어할 능력을 갖추지 못했다고 평가했습니다.

보고서는 앞서 북한이 한국과 일본을 겨냥할 수 있는 북극성 1형과 북극성 3형의 SLBM 시험에 성공했고, 또 지난해 10월과 올해 1월 열병식에서 북극성 4형과 북극성 5형의 SLBM을 공개한 점을 거론했습니다.

브루스 클링너 선임 연구원은 "사드(THAAD·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의 시야가 북한을 향해 120도로 제한되어 있다보니 동해나 서해에서 SLBM을 막을 수 없다"고 지적했습니다. 앞서 북한은 지난 19일 함경남도 신포 부근 해상에서 동해상으로 신형 SLBM을 시험 발사했습니다.

보고서는 결론에서 북한을 중국, 러시아, 이란과 함께 미국의 국익에 위협을 주는 수준이 '높은(high)' 국가로 분류했습니다. 이는 최고 단계인 '심각(severe)' 다음에 해당하는 수준으로, 총 5단계 가운데 두 번째로 높습니다. 또 북한의 위협 능력은 두 번째로 높은 수준인 '축적(gathering)' 단계로, 북한의 위협 행동은 가운데 수준인 '시험적(testing)' 단계로 평가했습니다.

유승진 워싱턴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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