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오늘(22일) 광주 민족민주열사묘역(5·18구묘역)을 찾아 전두환씨 기념비석을 밟고 있다. 해당 비석은 1982년 전씨가 담양의 한 마을을 방문한 것을 기념하기 위해 세워졌으며, 이를 발견한 5월단체가 비석을 수거해 구 묘역을 방문하는 참배객이 밟을 수 있도록 땅에 묻어놨다. 사진=뉴스1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가 오늘(22일) 광주와 경남 봉하마을을 방문합니다.

이번 일정은 경기지사로서 두 차례의 국정감사를 마친 이 후보가 여당의 대선 후보로서 진행하는 사실상 첫 일정입니다.

이 후보는 오늘 오전 국립 5·18 민주묘지를 찾아가 참배했고 오후에는 경남 김해 봉하마을로 이동해 고(故) 노무현 대통령 묘역을 참배한 뒤 권양숙 여사를 예방할 예정입니다.

이 후보는 참배 후 기자들과 만나 “전두환 비석은 올 때 마다 잊지 않고 밟고 간다”면서 “제발 오래 사셔서 법률 바꿔서라도 처벌받길 기대한다”고 말했습니다.

윤 전 총장의 전두환 옹호 발언에 대해서는 “특별히 놀랍지도 않다”면서 “인권 평화 위해 어떤 역할도 하지 않고 혜택만 누리던 분이라서 전두환 이름이 가지는 이 엄혹함 전혀 이해하지 못 했을 것”이라고 평가했습니다.

이 후보는 “ 살인강도도 (범죄) 사실만 빼면 좋은 사람 일수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한편, 이 후보는 이날 광주·봉하 방문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민생 장정과 대선 행보에 돌입할 것으로 보입니다.

경기지사직 사퇴는 경쟁자였던 이낙연 전 대표와의 회동 일정이 늦어지면서 다소 미루어질 전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