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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첫 오미크론 사망…“빠르고 강해진 방역체계 마련”
2022-01-03 19:35 사회

국내 오미크론 감염자가 하루 사이 111명 늘어 총 1318명이 됐습니다.

그동안 오미크론 확진자 대부분이 무증상이나 경증이라고 알려졌지만, 국내에서도 오미크론 첫 사망자가 나왔습니다.

서상희 기자입니다.

[리포트]
21명의 코로나 집단 감염이 발생한 광주의 한 요양병원입니다.

지난달 26일 이곳에 입원 중이던 90대 여성이 코로나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대학병원으로 옮겼지만, 결국 숨졌습니다.

역학조사 결과 오미크론 변이 감염자로 확인됐습니다.

같은 요양병원에 있다 숨진 90대도 오미크론 감염으로 추정돼 분석 중입니다.

두 사람은 각각 아스트라제네카와 화이자로 2차 접종을 마쳤지만 돌파 감염됐습니다.

[박영준 / 중앙방역대책본부 역학조사팀장]
"요양병원 입원해 계신 고연령이다 보니까 기저질환이 있고, 고연령 이러한 것들이 크게 영향을 미쳤을 것으로 보고 있고…"

위중증 환자도 나왔습니다.

2차 접종을 완료한 70대 해외 입국자로 산소 치료 중입니다.

방역 당국은 오미크론이 강한 전파력으로 감염 규모가 커지면 위중증도 많아지므로, 델타보다 위험할 수 있다고 전망했습니다.

영국이나 남아공 등에서 오미크론 증상이 가볍게 나타난 것과 우리나라 상황은 다르다는 겁니다.

[이상원 / 중앙방역대책본부 역학조사분석단장]
"자연 감염이 많은 나라와 우리나라와 같이 자연 감염이 극히 적었던 국가는 수평적으로 비교하기 어렵습니다."

지난해 12월 첫째 주 0.3%였던 오미크론 검출률은 8.8%로 급증한 만큼 방역 전략도 수정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김부겸 / 국무총리]
"기존 방역체계를 혁신해야 합니다. 더 빠르고 강해진 방역체계를 마련해야 할 것입니다."

정부는 오미크론 확산에 대비해 현재 36% 정도인 부스터샷 접종률을 설 이전까지 최대한 끌어올린다는 계획입니다.

채널A 뉴스 서상희입니다.

영상취재 :정승호 정금수(스마트리포터)
영상편집 :최창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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