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인 용의자, 이은해가 남편 사망 보험금으로 요구한 금액은 8억 원.
그런데 이외에도 허위로 보험금을 노린 행적이 새롭게 취재됐습니다.
해외 여행중 소지품을 도난당했다며, 여행보험금 수백만 원을 챙겼는데 역시 남편 윤 씨 앞으로 된 보험도 포함돼 있었습니다.
먼저 이솔 기자가 단독 보도합니다.
[리포트]
이은해가 사귀던 남성과 함께 일본 여행을 간 건 지난 2017년 9월.
남편 윤모 씨와 혼인신고를 한 지 6개월이 지난 때였습니다.
이은해는 여행 중 현지 경찰서를 방문해 여행용 가방을 도난당했다며 허위로 신고하고는 피해신고 접수증을 발급받았습니다.
그리고 한국으로 돌아와 여행 보험금 150만 원을 받아 챙겼습니다.
여행자보험에는 해외여행 중 도난 피해를 보상하는 약관이 있는데, 이걸 노리고 보험사기를 저지른 겁니다.
현재 함께 공개수배된 공범 조현수와도 지난 2019년 5월 마카오 여행을 다녀와 같은 수법으로 200여만 원을 챙겼습니다.
남편 윤 씨가 사망하기 한 달 전이었습니다.
2019년 4월에는 남편 윤 씨의 명의로 보험에 가입한 뒤, 같은 수법으로 일본 현지 경찰을 속였습니다.
이후 두 달 뒤 윤 씨가 사망하자 보험금 135만 원을 자신이 대리 수령했습니다.
해외여행 보험사기는 남편 사망 뒤에도 이어졌습니다.
사망 석 달 뒤인 2019년 9월 친구와 마카오로 여행을 다녀와 보험금 120여만 원을 챙겼습니다.
이은해가 이런 식으로 여행보험금을 챙긴 건 최소 5차례, 금액은 800만 원이 넘습니다.
경찰은 지난 2020년 12월 이은해와 조현수 등 공범들을 보험사기 혐의로 검찰에 송치했습니다.
채널A 뉴스 이솔입니다.
영상편집 : 이혜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