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연두에서 유래된 서아프리카 풍토병 ‘원숭이두창’이 유럽과 미국 등으로 빠르게 확산하면서 정부가 해외 입국자에 대한 감시 감독을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질병관리청은 오늘(24일) 원숭이두창이 발생한 국가를 방문하고 온 여행객을 대상으로 발열체크와 건강상태질문서를 받는다고 밝혔습니다.
오늘 기준 원숭이두창이 발생한 국가는 영국, 독일, 포르투갈 등 18개국입니다.
질병청은 또 귀국 후 3주(21일) 이내 고열 등 의심증상이 나타나면 질병청 콜센터(1339)로 우선 연락할 것을 당부했습니다.
원숭이두창의 의심 증상으로는 38도 이상 발열, 오한, 두통, 림프절부종, 얼굴을 시작으로 손, 발에 퍼지는 수두와 유사한 수포성 발진 등이 있습니다.
백경란 질병청장은 “해외에 방문할 경우 마스크 착용, 손씻기 등 기본적인 방역수칙을 준수해 달라”며 “부득이하게 원숭이두창 발생지역을 여행할 경우에 원숭이두창이 전파될 수 있는 야생동물 및 발열‧발진 등 유증상자와의 접촉을 피해야 한다”고 당부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