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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대통령, 北 도발에…“확장억제 실질조치 지시”
2022-05-25 10:36 정치

 윤석열 대통령이 오늘(25일) 오전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국가안전보장회의(NSC)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뉴스1

윤석열 대통령이 오늘(25일) 오전 북한의 미사일 도발과 관련해 긴급 국가안전보장회의(NSC)를 열고 "한미 정상 간 합의된 확장억제 실행력과 한미 연합방위태세 강화 등 실질적 조치를 이행하라"고 지시했습니다.

윤 대통령은 NSC를 주재하면서 북한의 미사일 발사 동행과 대비 태세를 보고 받은 뒤 "대한민국 안보에 한 치의 빈틈도 없도록 상시 대비태세를 유지하라"며 실질적 조치를 지시했다고 대통령실이 전했습니다.

이에 따라 합참은 한미 연합 지대지미사일 대응 사격을 시행했습니다.

앞서 한미 정상은 핵·재래식·미사일 방어 등 모든 범주의 역량을 활용한 확장억제 실행력 제고 방안을 지난 21일 정상회담 후 공동성명에 명시했습니다.

NSC회의 참석자들은 북한의 미사일 발사를 유엔 안보리 결의 위반이자 한반도와 동북아의 긴장을 고조시키고 국제 평화를 위협하는 중대한 도발로 규정하고 이를 강력히 규탄했습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브리핑에서 "바이든 대통령 귀국 전 미사일을 시험 발사한 게 북한에서 보내는 신호나 메시지라 생각한다"이라며 "이런 상황에서는 대통령의 지침이 필요하다는 판단에서 지난 도발(12일) 때와 달리 NSC를 소집한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정부는 북한의 도발을 규탄하는 성명도 별도로 발표했습니다.

정부는 성명에서 "북한이 오늘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추정)과 단거리 탄도미사일을 연이어 발사한 것은 유엔 안보리 결의를 정면으로 위반한 불법행위이자 한반도와 국제사회의 평화를 위협하는 중대한 도발"이라고 비판했습니다.

박진 외교부 장관은 NSC 회의 후 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과 긴급 통화에서 한미 공조를 통한 강력 대응과 확장 억제 강화를 위한 외교적 노력을 기울이기로 했습니다.

다만, 대통령실 관계자는 북한 코로나19 위기에 따른 인도적 지원 계획에 대해서는 "인도적 지원은 별개"라며 "북한 주민을 위해 백신을 지원하겠다는 정부 입장에는 변함이 없고, 당연히 문을 열어놓고 기다리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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