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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 돈바스 공화국 기념 우주선 발사…소련 국기 흔들며 자축
2022-06-04 19:53 국제

[앵커]
우크라이나에는 지금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건너가 있습니다.

젤렌스키 대통령과 만나서 군사 지원 방법도 논의할 예정인데 마침 우크라이나는 동부지방을 빼앗기고 러시아 침략군을 몰아내는데 애를 먹고 있지요.

반면 침공 100일째 러시아는 우크라이나 땅을 뺴앗은 걸 기념하며 우주선까지 쏘아 올렸습니다.

권갑구 기자입니다.

[리포트]
초대형 우주화물선이 격납고에서 나오자 시민들은 사진을 찍느라 분주합니다.

자세히 보니 흰색 글씨로 '돈바스'라고 적혀있고 우크라이나 돈바스 지역의 친러 독립세력인 도네츠크와 루한스크 인민공화국 국기가 그려져 있습니다.

침공 100일인 어제, 러시아 연방우주공사는 두 공화국의 독립을 기념하기 위해 우주선을 발사했다고 발표했습니다.

식료품과 연구장비 등을 실은 우주선은 15시간 비행 끝에 러시아와 미국 우주인들이 있는 국제우주정거장에 도착했습니다.

침공 직후 돈바스를 점령한 러시아는 수도 키이우와 제2도시 하르키우에선 퇴각했지만 크름반도 등과 함께 돈바스를 굳건히 장악하고 있습니다.

돈바스 곳곳을 점령한 러시아군은 옛 소련 국기와 러시아 국기를 흔들며 자축하고 있습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 우크라이나 대통령(현지시각 그제)]
"오늘 기준, 러시아군은 우리 영토의 약 20%를 점령했습니다."

러시아군은 한때 돈바스 지역 요충지인 세베로도네츠크도 80% 정도 장악했습니다.

[올렉산드르 모투자니크 / 우크라이나 국방부 대변인]
"러시아 점령군들의 목표는 도네츠크와 루한스크 지역의 행정 경계까지 장악하는 겁니다."

치열한 전투 속에 우크라이나군이 점령지의 20%를 되찾았다는 소식도 전해집니다.

이미 4천 명 넘는 민간인이 희생된 전쟁은 끝이 보이지 않는 장기전으로 흐르고 있습니다.

채널A뉴스 권갑구 입니다.

영상편집 : 김문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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