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더 바로가기 푸터 바로가기
野 교육위 “국민대·숙대 총장 해외출장, 국감 회피”
2022-10-03 15:04 정치

 안민석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지난달 7일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열린 '김건희 여사 논문 국민검증단 조사 결과'와 관련해 발언하는 모습. 사진=뉴스1



야당 교육위원회 소속 의원들은 오늘(3일) "국민대·숙명여대 증인들은 도피성 해외출장 즉각 중단하고 국정감사에 출석하라"고 촉구했습니다.

더불어민주당 김영호·강득구·강민정·도종환·문정복·박광온·서동용·안민석 의원과 무소속 민형배 의원은 이날 성명을 통해 "주요 증인들의 해외 출장 사유의 불출석 통보를 '국감을 의도적으로 회피하기 위한' 수단으로 규정한다"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이들은 "교육위에 제출된 불출석 사유서에 따르면, 주요 증인들의 사유는 하나 같이 '해외 출장' 일색에다 출장 기간도 국감 일정과 절묘하게 겹쳐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앞서 교육위 야당 간사인 김영호 의원은 페이스북을 통해 "김건희 여사의 표절논문 핵심 증인으로 채택된 국민대, 숙명여대 총장 등이 10월 4일 국감을 앞두고 해외 출국길에 올랐다"고 주장한 바 있습니다.

이들에 따르면 임홍재 국민대 총장은 '교류관계의 해외 국립대 개교기념행사 초대'를 이유로 3일 몽골로 출국, 10일 귀국길에 오릅니다.

김지용 국민대 이사장은 지난 9월 초부터 장기간 해외에 체류 중이고 귀국 일정은 국감이 끝난 이후라 국감에 참석이 어렵다는 뜻을 교육위에 전달했습니다.

장윤금 숙명여대 총장도 지난 1일 암스테르담으로 출국해 국감이 끝날 무렵인 23일에 귀국하겠다는 입장을 교육위에 전달했습니다.

민주당 교육위원들은 "국민대 총장도, 숙명여대 총장도 며칠 전까지만 해도 출석 여부를 놓고 내부 논의 중이라는 답변을 전해왔다고 한다"며 "결국 출석 여부에 대한 회신이 만료되는 시점에 가서야 해외 출장 일정으로 불참 사유를 통보하고 곧바로 출국을 감행한 셈"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이어 "계속 출석을 거부한다면 관련 법에 따른 동행명령장 발부 등의 수단도 검토할 것이며, 정기국회 중이라도 반드시 국민이 직접 논문 표절 및 허위 경력 의혹을 직접 확인할 수 있도록 국회법상 청문회 등 모든 수단을 강구해 진실을 규명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채널A 뉴스] 구독하기

이시각 주요뉴스

댓글
댓글 0개

  • 첫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