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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브가 협박 회유”…하이브-민희진 재격돌
2024-05-02 13:56 문화

 민희진 어도어 대표가 지난달 25일 서울 서초구 한국컨퍼런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사진=뉴스1)

뉴진스의 소속사 어도어가 최근 하이브와의 갈등에서 논란이 된 사항들에 대해 반박 입장을 발표했습니다.

어도어는 오늘 입장문을 내고 하이브가 '경영권 탈취' 추진 근거로 제시한 자료들은 어도어 부사장에게 '가족을 생각하라'는 등의 회유하고, '협조하면 문제 없을 것'이라며 심리적으로 압박해 얻어낸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면서 이번 어도어 고발 때 부대표는 제외됐다고 지적했습니다.

또 하이브가 풋옵션과 관련 민희진 대표가 30배수를 주장했다며 현재 갈등이 금전적 동기에서 비롯된 것이라고 호도하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하지만, 30배수는 차후 보이그룹 제작 가치를 반영한 내용이라며 주주간 계약을 변경하는 과정에서의 제안 중 하나일 뿐이고 협상 우선수위에 있는 항목도 아니라고 지적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민 대표 측이 올해 어도어 이사회를 거치지 않고 대표이사 단독으로 '뉴진스의 전속계약을 해지할 수 있게 하는 권한'을 요구한 사실이 드러났습니다.

 서울 용산구 하이브 사옥 앞 (사진=뉴스1)

하이브는 이 제안이 무리하다고 보고 거절하는 회신을 보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또 민 대표 측의 이런 요구가 지난달 25일 감사 중간 결과에서 공개된 '어도어는 빈 껍데기가 됨'이라는 대화록과 맥을 같이 한다고 의심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민 대표 측은 그러나 "뉴진스의 데뷔 과정에서 나온 불합리한 간섭을 해결하고, 독립적인 레이블 운영을 위한 요청 사항이었다"는 입장을 전했습니다.

지난 1월 25일 박지원 CEO와의 대면 미팅에서 전속계약을 포함한 중요 체결에 관한 사항을 대표이사 권한으로 할 것을 요구했고, 2월 16일 요청 사항을 담은 주주 간 계약 수정본을 하이브에 전달했다는 겁니다.

민 대표 측은 "하이브는 얼마 전 경영권 탈취 관련 부대표의 카카오톡을 공개했다"며 "해당 카카오톡은 4월 4일의 내용으로, 하이브의 주장에 의하더라도 시기도 맞지 않고 관련도 없는 사항"이라고 지적했습니다.

그러면서 "이는 하이브가 진실을 왜곡하고 짜깁기해 여론전을 펼치고 있음을 다시 한 번 보여주는 대목"이라며 "이렇게 주주 간 계약 협상 내용을 계속 공개할 예정이라면 다시 협상을 재개할 것을 제안한다"고 덧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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