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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번 도발’ 지휘한 김정은 “대화 필요성 느끼지 않아”
2022-10-10 12:03 정치

[앵커]
최근 2주간 거의 이틀에 한 번씩 미사일 무력 도발을 해 온 북한이 오늘 노동당 창건 77주년을 맞아 김정은 명의의 대남 메시지를 공개했습니다.

특히 한 달간 잠행을 이어 온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그동안 탄도미사일 발사 등 무력 도발을 직접 지도했다며 잠행이 아니라고 알리기도 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권갑구 기자, 어떤 입장이 나왔나요?

[기자]
네, 오늘 북한 매체들은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지난달 25일부터 어제까지 북한군 전술핵운용부대와 장거리포병부대, 공군비행대의 훈련을 모두 지도했다며 관련 사진들을 공개했습니다.

김 위원장은 지난달 핵무력 법제화 선언 이후 30일간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그동안 4500㎞ 사거리의 중거리 탄도미사일부터 여섯 번의 단거리 탄도미사일 발사 등 최근의 무력 도발을 현장 지시했다는 겁니다.

김 위원장은 미사일 섞어쏘기와 심야 시간대 등 불시 도발을 한 데 대해 "신속 정확한 작전반응능력과 핵정황 대응태세를 고도로 견지하고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최근 동해 상에서 한미일 연합 훈련을 펼친 미국의 핵항모 로널드레이건함도 언급하며 무력 도발의 책임을 미국에 돌렸습니다.

[리춘희 / 조선중앙TV 아나운서]
"우리 정권의 그 무슨 '생존'을 운운하며 비이성적이고 도발적인 망발로 노골적인 대결의지를 드러내었습니다."

그러면서 한미와의 대화는 필요성을 느끼지 않는다며 계속해서 김 위원장 뜻대로 무력 도발을 해 나가겠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홍민 / 통일연구원 북한연구실장]
"공세적으로 변할 경우에는 상대에게 맞추는 것이 아니라 일방적으로 좀 더 강압적으로 행동하는 쪽으로 바뀔 수도 있는 거죠."

전문가들은 북한이 7차 핵실험을 앞두고 보다 더 공격적인 태세를 갖출 것이라고 예측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외교안보국제부에서 전해드렸습니다.

영상편집 : 구혜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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