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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군가를 위해”…심폐소생술 교육 수강 문의 3배
2022-11-02 19:44 사회

[앵커]
이번 이태원 참사 현장에서 의료진뿐만 아니라 일반 시민까지 나서서 심폐소생술을 하는 모습이 참사 현장 밖에 있는 사람들을 숙연하게 했습니다.

참사를 계기로 심폐소생술을 배우려는 시민들이 늘고 있습니다.

백승우 기자가 보여드립니다.

[기자]
[현장음]
"괜찮니? 일어나 봐! 정신 차려 봐!"

[현장음]
"시작! 하나, 둘, 셋, 넷, 다섯, 여섯, 일곱…"

구청에서 운영하는 심폐소생술 교육입니다.

하루에 3번 수업하는데 시민들로 꽉 찼습니다.

지난달 29일 이태원 참사 이후 수업 문의 건수가 평소보다 3배 늘었습니다.

[김경미 / 보육교사]
"그냥 이렇게 누르는 거라고 생각이 들었는데 그날 (사고) 현장에서도 시도했지만 안 된 상황들을 좀 들었어서 이걸 받아들이는데 더 진지해지는 것 같아요."

[윤현진 / 서울 강서구]
"만약 교육을 좀 더 많은 분들이 들으셨다면 한 분이라도 더 도움을 드릴 수 있지 않았을까 하는. "

의식 잃은 사람을 발견했다 가정하고 심폐소생술을 하는 방법을 배워봤습니다.

두 손을 포개 깍지 끼고 팔을 쭉 편 상태에서 체중을 실어 손바닥으로 5cm 깊이로 1초당 2번 정도 눌러줘야 합니다.

가슴 압박하는 위치는 가슴뼈를 반으로 나눠서 아래쪽에 중간지점입니다.

여기를 손꿈치로 눌러줘야 합니다.

1분당 100번 이상 눌러줘야 하는데 30번만 해도 숨이 차고 온 몸에 땀이 납니다.

속도가 지나치게 빠르면 압박 깊이가 낮아져 혈액이 뇌까지 충분히 미치지 못할 수 있습니다.

[조영경 / 양천구청 안전재난과 주무관]
"빨리 누르면 효과가 있을 거라 생각하잖아요. 그런데 오히려 효과가 없어요. 왜냐하면 누르는 만큼 완전히 이완을 해줘야 하는데."

30회 가슴 압박한 후 2회 인공호흡을 반복하면 효과적이지만, 인공호흡을 생략하고 가슴압박만 해도 생존율을 높일 수 있습니다.

채널A 뉴스 백승우입니다.

영상취재 : 윤재영
영상편집 : 변은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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