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최측근인 정진상 민주당대표 정무조정실장의 구속기간이 연장됐습니다.
서울중앙지검은 대장동 일당에게 사업 편의를 제공하고 1억 4천만 원의 금품을 수수한 혐의 등으로 지난 19일 구속한 정 실장에 대해 구속기간을 연장했습니다.
형사소송법상 피의자 구속기간은 10일로 한 차례 연장하면 최장 20일이지만, 정 실장의 실질적인 구속기간은 20일보다 더 길어졌습니다. 정 실장이 지난 21일 청구한 구속적부심이 24일 기각됐는데, 이 기간은 구속기간에 포함되지 않기 때문입니다. 이에 따라 정 실장의 구속기한은 다음달 11일까지입니다.
정 실장은 뇌물 혐의 외에 김용 전 민주연구원 부원장 등과 함께 대장동 일당에게 428억 원에 이르는 사업 배당이익을 받기로 약속한 혐의도 받습니다. 지난해 대장동 수사가 시작되자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에게 휴대전화를 버리라고 지시한 증거인멸 교사 혐의도 적용됐습니다.
검찰은 구속기간이 끝나는 다음달 11일 이전까지 정 실장을 재판에 넘긴다는 방침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