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새벽 4시쯤 서울 서대문구 홍은동에서 역주행을 하다 전신주를 들이받는 사고를 낸 벤츠 차량

새벽 시간대 역주행을 하던 벤츠 차량이 인도를 덮치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서울 서대문소방서에 따르면, 오늘 새벽 4시쯤 서대문구 홍은동 도로를 역주행하며 달리던 벤츠 차량이 전신주를 들이받고 주변에 주차돼 있던 차량들까지 파손하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채널A가 확보한 CCTV 영상에는 벤츠 차량이 빠른 속도로 역주행을 하다 인도로 돌진해 전신주를 그대로 들이받는 모습이 담겼습니다. 사고 지점 바로 옆에는 버스정류장이 있어 자칫 인명피해가 발생할 수 있었던 상황입니다.

차량에는 운전자와 동승자 등 2명이 타고 있었습니다. 현장에 있던 목격자는 "운전자는 사고가 난 뒤에도 한참을 차에서 안 나오고 동승자는 걸어 나와서 쭈그려 앉아 있었다"며 "정신을 못 차릴 정도로 술을 마신 것으로 보였다"고 전했습니다.

소방은 사고를 수습한 뒤 경찰에 인계했고, 경찰은 정확한 사고 경위를 파악 중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