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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금리 0.25%P 또 올려…한미 금리차 역대 최대
2023-03-23 07:42 국제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 의장. 사진=뉴스1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또다시 기준금리를 0.25% 포인트 인상했습니다.

연준은 현지시간 22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뒤 성명을 통해 기준 금리를 현재보다 0.25%포인트 높은 4.75~5.00%로 올렸습니다.

지난해 3월 이후 9번 연속 금리가 올라가면서 연준의 기준금리는 2007년 이후 최고 수준이 됐습니다.

연준은 성명에서 "일자리는 최근 몇 달간 증가했다"면서 "실업률은 낮게 유지되고 인플레이션은 높은 상태"라고 인상 배경을 설명했습니다.

연준은 최악의 인플레이션을 잡겠다는 목표로 공격적으로 금리를 인상하고 있습니다.

이를 위해 지난해 6월, 7월, 9월, 11월에는 4차례 연속 파격적인 '자이언트 스텝'(한꺼번에 기준금리 0.75%포인트 인상)을 밟기도 했습니다.

이후 물가 상승세가 둔화할 조짐을 보이자 인상 폭을 지난해 12월 0.5%포인트, 올 2월 0.25%포인트로 줄이면서 속도 조절에 나섰습니다.

한편 FOMC 위원들의 금리 인상 전망을 보여주는 지표인 점도표(dot plot)상 올해 말 금리 예상치(중간값)는 5.1%로 나타났습니다.

점도표상 내년 말 기준 금리는 4.3%, 2025년말 기준금리는 3.1%로 각각 전망됐습니다.

파월 의장은 기자회견에서 "(FOMC 회의) 참석자들이 올해 중 금리인하를 전망하지 않는다는 것이 가장 유력한 시나리오"라면서 "금리를 더 올릴 필요가 있다면 그렇게 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미국 연준의 베이비스텝으로 한국과의 기준금리 차는 기존 1.25%포인트에서 1.5%포인트로 확대됐습니다.

한미간 금리는 2000년 5~10월(1.50% 포인트) 이후 22년여 만에 최대 역전 폭을 기록하게 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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