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방송일 : 2023년 3월 30일 (목요일)
■ 진행 : 이용환 앵커
■ 출연 : 구자홍 동아일보 신동아팀 차장, 서정욱 변호사, 이승훈 민주당 전략기획위 부위원장, 전예현 시사평론가
[이용환 앵커]
이재명 민주당 대표의 최측근이죠. 정진상 전 민주당 대표실 정무조정실장의 정식 재판이 어제 처음으로 열렸습니다. 본 재판이 어제 스타트를 끊은 것이죠. 그런데 정진상 전 실장은 모두 네 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는데, 어제 재판에서 정 전 실장은 ‘나는 그런 적 없소이다.’ 네 개 혐의에 대해서 전면 부인을 했답니다. 정 전 실장이 받고 있는 혐의는 크게 그래픽에 나와 있는 것처럼 네 개. 대장동 일당으로부터 2억 4000 뇌물 받은 것. 그다음에 부패방지법은 이것입니다. 대장동 일당에게 위례 신도시 사업 비밀을 흘려 사업자로 선정되게 한 것, 이게 부패방지법 위반.
그리고 부정처사후 수뢰, 저것은 김만배로부터 대장동 수익 가운데 일부인 428억 원을 받기로 약속한 혐의, 이게 부정처사후 수뢰. 증거인멸 교사는 유동규 씨한테 ‘휴대폰 버리시오.’ 이렇게 지시했다는 것, 증거인멸교사. 네 개 혐의로 기소가 되었고 어제 재판이 스타트가 끊어졌는데, 정 전 실장은 저 네 개 혐의에 대해서 전면 부인했다. 일단 요약을 해드렸습니다. 그런데요, 어제 재판에서 CCTV 공방이 아주 치열하게 벌어졌답니다. 그러니까 정 전 실장이, 정 전 실장 측에서 어제 재판에서 이렇게 이야기한 것이죠. 2013년에서 2014년에 내가 뇌물을 한 3000만 원 받았다고 검찰은 주장하는데, 정 전 실장 측에서는 그와 관련해서 이렇게 반박을 한 거예요.
‘무슨 소리 하십니까. 성남시청 사무실에서 내가 돈을 3000을 받았다고요? 말이 안 돼요. 소리가 녹음되는 시청 사무실 거기에 CCTV가 있었는데 내가 어떻게 간도 크지 거기에서 CCTV가 돌아가고 있는데 3000만 원을 받을 수가 있었겠습니까?’ 이렇게 정진상 전 실장 측에서는 주장을 했고, 검찰 측에서는 ‘무슨 소리 하십니까. 그 CCTV 가짜잖아요. 회로 연결도 안 되어 있고 촬영 기능이 아예 없는 모형이지 않습니까? CCTV에는 관리번호라는 게 부여가 되는데 그 번호도 없었잖아요.’ 이렇게 공방을 벌였다고 합니다. 서정욱 변호사님, 이 CCTV가 가짜냐 아니냐 이 공방인데, 이것은 간단하게 확인이 될 문제인 것 같은데 어제 왜 이렇게 재판에서 시끄러웠던 겁니까?
[서정욱 변호사]
아마 영장실질심사 할 때도 똑같은 주장을 했고요, 그런데 판사가 영장을 발부했잖아요. 저는 이제 똑같은 주장을, 억지 주장을 계속한다고 봐요. (누가요, 정진상 실장 측이요?) 예. 왜냐하면 이게 저는 가짜라고, 제 개인적으로는 가짜라고 확신하는 게요, 세 가지 이유를 들면 첫째는 이제 관리번호가 있어야죠. 시청에 CCTV가 여러 개 있을 것 아닙니까. 그러면 이게 다 번호가, 일련번호가 부여되어서 확인도 하고 이게 관리를 해야 되는데 번호가 전혀 없다는 것. 이것만큼 확실한 증거가 어디에 있느냐. 이게 첫째의 이유이고요, 그다음에 두 번째는 유동규 전 본부장의 증언입니다. 유동규 전 본부장이 이제 정진상 실장한테 가짜라는 이야기를 들었다는 것 아닙니까? 그런데 유동규 전 본부장이 굳이 이것을 거짓말로 지어낼 이런 하등의 이유나 이게 없다는 것. 이것을 두 번째 말씀드리고요.
무엇보다 검찰에서는 아마 이제 비서실의 직원들도 조사했을 겁니다. 비서실의 직원들도 이게 가짜라는 것은 다 알아요. 그래서 이제 민원인이 항의하러 오잖아요. 그러면 자기 핸드폰을 꺼내서 동영상을 찍었대요. 왜냐하면 이게 민원인이 항의하니까. 저기에 CCTV가 작동되면 굳이 자기 개인 핸드폰 꺼내서 촬영할 이유가 없잖아요? 이 모든 것을 보면 저는 가짜 CCTV가 거의 확실하고, 그리고 100번 양보해서 가짜가 아니고 진짜 CCTV라고 해서 이게 모든 사각지대가 전혀 없습니까? 비서실이 꽤 넓어요. CCTV가 이게 있다고 해도 얼마든지 저는 사각지대가 있고, 특히 정 전 실장은 구석에 상당히 칸이 높은 이런 것을 하고 있기 때문에 저는 작동한다고 하더라도 사각지대라고 보는데, 제가 보기에는 가짜가 거의 확실하지 않나. 이렇게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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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위 텍스트는 실제 토크 내용의 일부분입니다. 전체 토크 내용은 동영상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 정리=김희진 인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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