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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진상 재판’ 증거인멸교사 의혹 놓고 공방
2023-03-30 12:31 사회

■ 방송 : 채널A 뉴스A 라이브 (12시~13시 20분)
■ 방송일 : 2023년 3월 30일 (목요일)
■ 진행 : 이용환 앵커
■ 출연 : 구자홍 동아일보 신동아팀 차장, 서정욱 변호사, 이승훈 민주당 전략기획위 부위원장, 전예현 시사평론가

[이용환 앵커]
어제 유동규 전 본부장이 이제 또 그런 이야기를 합니다. 이게 무엇이냐 하면, 정진상 전 실장이 받고 있는 혐의는 크게 몇 개라고 말씀을 드렸죠? 네 개. 그중에 하나가 뭡니까? 증거인멸교사입니다. 그러니까 유동규 씨한테 정진상 전 실장이 ‘휴대폰 버려.’라고 지시한 것, 이게 증거인멸교사 혐의인데, 그와 관련해서 유동규 전 본부장이 또 어제 이런 이야기를 했습니다. 한 번 들어보시죠. 구자홍 차장님, 증거인멸교사, 유동규 씨한테 휴대폰을 버리라고 한 게 이제 정진상 전 실장 아니냐. 검찰은 그렇게 보고 있는데, 이것도 지금 그래픽에 등장해 있는 것처럼 VS, 극명하게 입장이 엇갈리고 있습니다. 어느 쪽의 말이 조금 더 설득력이 있다고 봐야 할까요?

[구자홍 동아일보 신동아팀 차장]
그러니까 이게 실제로 정진상 전 실장으로부터 전화를 받고 그 휴대전화를 버리라는 지시를 이행한 사람이 누구입니까. 지금 유동규 전 본부장 아닙니까? (그렇죠.) 정진상 전 실장은 ‘그런 적이 없다. 사실대로 진술해라.’ 이렇게 이야기했다는 것인데, 그런데 그때 당시가 언제입니까. 민주당 대선후보 경선이 한참이었고, 대장동 의혹 사건이 막 불거져서 이재명 후보에게 굉장히 불리한 시점이었습니다. 만약에 유동규 전 본부장이 어떤 이야기를 하느냐에 따라서 이재명 당시 대선후보에게 악영향을 끼칠 수도 있는 굉장히 긴급한 상황에 정진상 전 실장이 유동규 전 본부장에게 전화를 했고, 전화한 이후에 유동규 전 본부장이 실제로 인근 CCTV를 보면 휴대전화를 집 밖으로 던지는 장면이 포착이 되어 있지 않습니까? (지금 저 영상 아닙니까? 휴대전화가 버려지는 장면.)

그렇습니다. 그러니까 유동규 전 본부장이 2주 전에 산 휴대전화를 왜 저렇게 급박하게 던졌을까. 자신의 뜻으로 던졌을까. 아니면 정진상 전 실장의 전화를 받고 버리라는 지시를 이행하기 위해서 던졌을까. 이것이 지금 쟁점인데, 정진상 전 실장은 이제 ‘자신이 버리라고 한 적이 없다. 증거인멸교사 한 적이 없다.’ 이렇게 지금 항변을 하고 있지만, 정작 당시 전화를 받고 그 휴대전화를 창밖으로 던진 유동규 전 본부장 본인이 정진상 전 실장의 지시를 이행한 것이다. 이렇게 주장을 하고 있기 때문에 제3자인 재판부가 어떻게 판단할지에 따라서 유무죄가 갈리겠습니다만, 제3자적 입장에서 보더라도 던진 사람의 이야기를 더 신뢰하지, 던지지 않았다. 던지라고 한 적이 없다. 이렇게 이야기하는 정진상 전 실장의 이야기는 신뢰하기가 조금 어려운 상황이 아닌가. 이런 생각이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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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위 텍스트는 실제 토크 내용의 일부분입니다. 전체 토크 내용은 동영상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 정리=김희진 인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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