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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통사고 낸 뒤 전조등 끄고 파출소 앞 지나간 음주운전자
2024-04-24 15:25 사회

음주 상태로 교통사고를 낸 운전자가 파출소 앞을 지나가다 때마침 당직 근무를 서던 경찰관의 예리한 촉에 덜미가 잡혔습니다.

오늘(24일) 강원 양구경찰서 해안파출소에 따르면 어제 오후 8시 9분쯤 파출소 앞으로 흰색 승용차 1대가 지나갔습니다.

당직 근무 중 파출소 주변을 둘러보던 파출소장 김시당 경감은 '드르륵' 거리는 소리를 이상히 여겨 차량을 자세히 살폈습니다.

앞 범퍼가 망가진 채 바닥을 끌면서 나는 소리였고, 전조등도 켜지 않은 채 시속 30km가량으로 운행 중인 상태였습니다.

수상함을 느낀 김 경감은 직원들과 함께 곧바로 순찰차를 타고 차량을 추격했습니다.

순찰차가 사이렌을 울리며 정차를 요구했으나 차량 운전자는 정차하는가 싶더니 계속해서 달아났습니다.

1km가량을 쫓아 차량을 세운 경찰이 운전자인 60대 남성 A씨의 혈중알코올농도를 측정해보니 면허취소(0.08%) 기준을 넘는 0.133%였습니다.

A씨는 술을 마신 장소와 차량 파손 이유에 대해 제대로 설명하지 못할 정도로 만취 상태였습니다.

경찰은 도로교통법상 음주운전 혐의로 A씨를 입건해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할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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