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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산 오징어 급감…포클랜드산 풀린다
2024-04-29 19:42 경제

[앵커]
요즘 국산 오징어가 싹 사라졌습니다.

온난화로 더 이상 오징어가 잡히지 않기 때문인데요.

결국 정부가 아르헨티나 인근 포클랜드산 오징어를 대량 들여오기로 했습니다.

안건우 기자입니다.

[기자]
점심 도시락에 들어간 오징어 볶음 반찬입니다.

오징어 국산일까요.

궁금해서 지금 찾아보고 있거든요.

원산지는 원양입니다.

대형마트 오징어 매대입니다.

국산이 비싸다보니 3분의 2를 아르헨티나산 오징어가 채웠습니다.

오래 냉동해 살이 좀 퍽퍽하지만 맛은 국산과 비슷합니다.

[윤수인 / 세종 고운동]
"아르헨티나 수입산을 보고 있는데, 거의 지금 (오징어) 안 먹고 있거든요. 비싸가지고요."

가을과 겨울이 대목인데 기후 변화로 우리 바다 수온이 올라가면서 국산 오징어 씨가 말랐기 때문입니다.

[김중진 / 국립수산과학원 박사]
"우리가 어획이 가능한 강원·경북 근해에서 주로 분포하는 게 아니라 러시아 수역까지 올라가거든요."

3년 전만 해도 6만 톤이 넘었던 연근해 오징어 생산량은 지난해 거의 3분의 1 토막 났습니다.

어획량이 줄면서 지난해 마리당 5100원대였던 국산 냉동 오징어 가격은 5700원을 넘어섰습니다.

원양산도 가격이 올랐지만 국산보다 30% 가까이 저렴합니다.

정부는 치솟는 오징어 가격을 잡기 위해 아르헨티나 인근 포클랜드 등 원양에서 잡힌 오징어 1만 5000톤을 내일 부산 감천항을 통해 들여온다고 밝혔습니다.

나머지 물량도 순차적으로 들여오면 수급 불안이 점차 해소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채널A 뉴스 안건우입니다.

영상취재: 정승호
영상편집: 정다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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