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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랑야랑]친윤끼리 왜 이래? / 황우여, 당대표 행세? / 거부권 막는 개헌?
2024-05-08 19:21 정치

[앵커]
Q. 윤수민 기자와 여랑야랑 시작합니다. 첫 번째 주제 보겠습니다. 친윤끼리 왜 이래? 가려져 있는 친윤 누굽니까?

찐윤으로 불리는 이철규, 배현진 의원입니다.

이철규 의원이 오늘 라디오에 출연해 폭로를 했습니다. 

본인에게는 원내대표에 출마하라고 해놓고, 공개적으로는 반대한 이중적인 인물이 있다는 겁니다. 

[이철규 / 국민의힘 의원 (오늘, SBS 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
악역을 맡아달라고 제게 요구한 사람이 계셨지요. 그런데 제가 아니다. 아니라는 것을 얘기했음에도 불구하고 밖에 나가서 저런 식으로…

Q. 그게 배현진 의원이라는 거에요?

뭐라고 답을 했을까요?

[이철규 / 국민의힘 의원 (오늘, SBS 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
(배현진 의원 말씀하시는 거예요?) 구체적으로 이름을 얘기 안 하겠습니다.

이철규 의원은 답을 피해갔지만, 배현진 의원이 발끈했습니다. 아니라고 딱 부러지게 부인하지 않고 애매모호하게 넘어갔다는 겁니다.

그러면서 본인은 "원내대표를 권유한 사실이 없다"며 이 의원과의 통화녹음까지 공개했습니다.

이철규 / 국민의힘 의원 (지난달 26일)
대신에 누군가가 해야 되면, 총대를 메라면 하지만 나는 그렇게는.

배현진 / 국민의힘 의원 (지난달 26일)
전 안 나오시는 게 맞다고 봅니다. 이번에.

이철규 / 국민의힘 의원 (지난달 26일)
그래?

배현진 / 국민의힘 의원 (지난달 26일)
다치세요.

이철규 / 국민의힘 의원 (지난달 26일)
그래 맞아.

배현진 / 국민의힘 의원 (지난달 26일)
아마 그 모든 비난과 화살이, 혼자 받으실 거예요.

Q. 전화 녹취까지 공개했어요. 이철규 의원은 뭐라고 해요?

이 의원, 상당히 당황스럽다는 반응입니다. 

본인이 지적한 건 배 의원이 아니라 다른 사람이라는 겁니다. 

[이철규 / 국민의힘 의원 (오늘, SBS 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
정치 시작하지도 않은 분들이 그런 말씀 하는 모습을 보면서 조금 우려되는 부분이 있다고 생각하고 침묵해 왔습니다.

정치 시작하지도 않은 분이라고 하죠.

이 의원은 다른 초선 당선인을 언급한 거라네요.

오해에서 비롯된 일이지만 총선 후 친윤이 분화하는 거냐는 해석도 나옵니다. 

Q.두 번째 주제 보겠습니다. 황우여 국민의힘 비대위원장 보이는데, 당 대표 행세라고요?

황우여 비대위원장이 전당대회 일정을 8월로 미루려고 하자, 당 대표 행세를 한다는 비판이 터져나왔습니다.

이미 전당대회는 6월 말로 얘기가 끝났다는 겁니다. 

[윤재옥 / 국민의힘 원내대표 (오늘)]
6월 말 7월 초쯤 전당대회를 빨리해서 혁신을 하자는 총의 가 모여졌다고 생각해서 그 역할에 가장 적합한 황우여 비대위원장을 추천했습니다. 그렇지 않을 경우에 또 다른 논란이 생길 수 있고….

홍준표 대구시장도 오늘 "월권이다" "욕심 부리지 말고 전당대회 관리만 하라"고 쏘아붙였습니다.

방금전, 황 위원장이 사퇴해야 한다는 글까지 올렸는데요. 

당내에선 "비대위원장 눌러 앉으려고 그러는 것 아니냐"는 의심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황 위원장은 손사래를 쳤습니다. 

[황우여 / 국민의힘 비대위원장 (오늘 YTN라디오 ‘뉴스 파이팅, 배승희입니다’)]
빨리 아주 잘 마치고 복귀하는 것이 제가 원하는 거고요. (물리적으로) 6월 말로 했다가는 약속을 못 지킬 수가 있다 그 말씀을 드린 거예요.

Q. 황 위원장 또 다른 지점에서도 비판 목소리가 나오던데요.

취임일성으로 내세운 보수 정체성 확립을 두고도 비판이 쏟아지고 있습니다. 

[황우여 /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지난 3일)]
우리 당은 보수 가치를 굳건히 지키면서… 보수 기치라는 깃발 아래…

[김병민/ 전 국민의힘 최고위원 (오늘, 채널A ‘라디오쇼 정치시그널’)]
자다가 봉창 두드리는 얘기를 하고 있다…

[유승민 / 전 의원 (어제, SBS 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
보수의 가치, 거기에 매달려 있으면 앞으로 선거는 필패라고 생각합니다.

Q. 주제 하나 더 보겠습니다. 민주당 의장 후보들이네요. 4파전으로 경선 치러지죠. 거부권 막는 개헌이요?

민주당 의장 후보들이 대통령 거부권을 저지하겠다면서, 개헌 카드까지 꺼냈습니다. 

대통령이 거부권을 행사한 법안을 다시 의결하려면 200석이 필요한데요. 

개헌으로 기준을 낮추겠다는 후보도 나왔습니다.

[조정식 / 더불어민주당 의원 (어제, BBS 라디오 '전영신의 아침저널')]
이런 대통령의 거부권 남발을 제도적으로 통제할 필요가 있겠다 생각이 들어요. (재의결 표결 수를) 180석 정도로 낮춰서 좀 더 함부로 남발하지 못하도록 할 필요가 있겠다.

Q. 22대 국회 범야권이 192석이니 180석 낮추면 거부권이 무력화되는 거죠. 의장은 중립을 지켜야 하는데 그럴 생각이 없어 보이죠.

오늘 출마선언을 한 추미애 당선인은 대놓고 이재명 대표 입법을  지원하겠다고 했습니다. 

[추미애 / 더불어민주당 경기 하남갑 당선인 (오늘)]
"이재명 대표가 제안한 신용사면 등 처분적 법률 입법도 지원하겠습니다."

오늘 출마선언을 한 정성호 의원도, 대통령 거부권 행사에 강력히 대응하는 국회를 공약했는데요. 

국민의힘은 "민주당이 거대 의석수를 무기로 이제는 입맛대로 개헌을 하려 한다"고 비판했습니다. 

조정식 추미애 후보는 민주당 의원이나 당원들에게 의장 불신임 권한도 주겠다고 공약했는데요. 

누가 되든 원활한 국회 진행보다는 당에 충성하는 의장이 될까 우려가 됩니다. (충성의장)

지금까지 여랑야랑이었습니다.

구성: 윤수민 기자·김민정 작가
연출·편집: 정새나PD, 황연진AD
그래픽: 디자이너 성정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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