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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와이드]한인 여행사 버스 생존자 “너무 빨리 달려 불안했다”
2013-01-01 00:00 국제

[앵커멘트]

미국 오리건 주 고속도로에서 발생한
관광버스 추락사고가
과속 때문이었다는
증언이 나왔습니다.

사망자 9명 가운데
5명은 한국 국적인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성동기 기잡니다.

[리포트]

지난 30일 미국 오리건 주 고속도로에서
가드레일을 들이받고 60미터 언덕 아래로 굴러떨어진
한인 여행사 버스에 탔던 일부 생존자들은
버스가 너무 빨리 달려 불안감을 느꼈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산 정상에 가까운 사고 지점은
경사가 급하고 날씨가 급변해 평소 운전자들 사이에
'죽음의 통로'라고 불릴 정도로 위험한 구간이었지만
운전사가 과속을 했다는 겁니다.

또 일부 버스 좌석에 안전밸트가
없었다는 증언도 나왔습니다.

사고 버스에 탔던 대학생 유병우 씨는
현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사고 당시 눈이 내리고 안개가 끼어 있었다며
"버스가 너무 빨리 달려 걱정스러웠다"고 말했습니다.

[녹취 : 유병우 / 사고 버스 탑승객]
"(버스가 굴러떨어진 뒤) 동생과 함께 버스 밖으로
나와 보니 많은 사람들이 눈 위에 흩어져 있었습니다."

오리건 주 경찰 당국은 이에 대해
사고 버스가 과속했는지 아직 확인하지 못했다면서도
조사가 끝난 뒤 운전기사에 대한 기소 여부를
결정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런 가운데 외교통상부는 사고 버스에
당초 알려진 39명보다 더 많은 48명이 탑승했다면서
문석민 씨 등 사망자 9명 가운데 5명은 한국 국적이고,
나머지 4명은 미국 국적자라고 밝혔습니다.

채널에이뉴스 성동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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