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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와이드]50대 10명 중 7명 “아들딸 구별없이 똑같이 유산 배분”
2013-01-14 00:00 사회

[앵커멘트]

(남) 예전에는 부모의 재산을
장남이나 아들에게만
물려주는 게 당연하게 여겨졌는데요.

(여) 이제는 아들 딸 구별없이
똑같이 재산을 나눠주겠다는 사람이
훨씬 많다고 합니다.

우정렬 기자입니다.






[리포트]

자녀에게 유산을 어떻게
나눠줄 생각인지 물었습니다.

[인터뷰: 이정형(75) / 서울 홍은2동]
"(자녀가) 넷이거든, 똑같이 나눠줘야지.
(아들딸 구별 없이요?) 그럼!"

[인터뷰 : 김영수(81) / 서울 개봉동)
"그래야(똑같이 나눠줘야)
자식들이 불만없이 아버지에게
감사하게 생각하고 그러겠죠."

보건사회연구원이
50세 이상 남녀 천 명을 설문조사한 결과,
모든 자녀에게 골고루 나눠주겠단 대답이
65.8%로 가장 많았고,
자녀들에게 나눠주되
장남에게 더 많이 주겠단 대답은
15%에 불과했습니다.

장남에게만 주겠다는 답변도
5%를 넘지 않았습니다.

유산 상속을 앞둔
65세 이상으로 응답자를 한정한 결과,
모든 자녀에게 골고루 나눠준다는 답변은
8년 만에 2배 가까이 늘었지만,
장남에게만 나눠주겠다는 대답은
크게 줄었습니다.

전통 농경사회의 가치관이
산업화를 거치며 변화했기 때문이란
분석이 나옵니다.

[인터뷰 : 김현식 / 한국보건사회연구원 부연구위원]
"자녀를 적게 낳게 되면서
한 자녀에게 모든 재산을 물려주기 보다
모든 자녀에게 다양하게 균등하게 상속하려는
요구가 더 커졌다."

양성 평등을 반영한
상속 관계 법률의 변화와
아들에 대한 경제적, 정신적 의존이
줄어든 영향도 있습니다.

[스탠드업 : 우정렬 기자]
아들 중심의 유산 상속을
고집하는 사람은 줄고 있지만,
기부 등으로 사회에 환원하겠다는 응답은 매우 적어
재산을 자녀에게 대물림하려는 생각은
여전한 걸로 나타났습니다.

채널A 뉴스 우정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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