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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와이드]단독/‘미스터 쓴소리’ 조광래 “축구인으로서 창피…축구협회, 변해라”
2013-01-14 00:00 스포츠

[앵커멘트]

남) '만화축구' 신드롬을 일으켰던
조광래 전 축구대표팀 감독이 연봉 미지급 문제로
대한축구협회와 대립하고 있습니다.

여) 자존심 강한 축구계의 '미스터 쓴소리'
조광래 감독이 왜 이런 구설수에 올랐을까요?

채널A가 조광래 전 감독을 단독 인터뷰했습니다.
장치혁 기잡니다.





[리포트]

2011년, 한국축구는 희망을 봤습니다.
조광래 감독의 일명 '만화축구',
팬들은 자로 잰듯한 패스축구를 보는 재미에
푹 빠져들었습니다.

하지만 승승장구하던
조 감독의 만화축구는
오래 가지 못했습니다.

문제는 원정경기
성적 부진이었습니다.

날짜 대 일본 0-3 패(원정)
날짜 대 쿠웨이트 1-1 무(원정)
날짜 대 레바논1-2 패(원정)

특히 일본전 대패는
여론의 급속한 악화를 불러 왔습니다.

결국 조광래감독은 2011년 11월
월드컵 3차예선 레바논전 패배 후
전격 경질됐습니다.

축구협회는 기술위원회를 통해
감독 경질 결정을 내려야 했지만
무슨 일인지 그렇게 하지 않았습니다.




※자세한 내용은 동영상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Q.감독 경질 당시를 떠올려본다면?

"대표팀뿐 아니라 프로팀도 마찬가지이고
감독을 경질할 수는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해할 수도 있고, 하지만 절차라는 게 있는데
그 절차를 무시하고 한 두 사람의 생각으로
일방적으로 결정한다는 것은 축구협회의 행정이
부족한 부분이 아닌가..."

Q.연봉 미지급 문제로 법적 소송까지 갈 계획인가?

"가마 코치 같은 경우는 외국 코치인데 소송까지 가서
축구협회가 망신을 당하고 계약기간 동안 모든 임금을
다 지급했는데, 정말 창피스럽게 연말이 지나고
차기 협회 선거가 가까이 왔는데도
아무런 답이 없기 때문에 우리 변호사가 축구협회는
도저히 안 되겠다, 내용증명을 보내서 소송을 가는 길밖에는 없겠습니다는 안을 제시해서..."

Q. 왜 이렇게까지 해야 하나?

"축구인으로서 창피했다. 축구인들이 노력에 대한 대가를 받아야 한다고 생각했다."

독선적인 행정 뿐 아니라 축구협회는
런던 올림픽 '박종우 사건'에 대한 저자세 외교 등
여러가지 매끄럽지 못한 일처리로 비난을 받았습니다.

이제 막이 오른 축구협회장 선거에 대해서도
조광래 감독은 거침없이 쓴소리를 던집니다.

<인서트-조광래가 생각하는 '축구대통령'은? >

Q. 유력한 여권 후보가 여전히 현대가 사람인데?

"회장으로 나오는 사람이 정말 외압을 받지 않고
자기 소신껏 할 수 있는 사람이라면 저는 굳이
반대를 하지 않습니다. 그런데 지금까지 봤을 때
역시 큰 손이라는 축구계의 윗사람에 의해서
큰 일들이 벌어지기 때문에 지금 나오는 분도
어쩔 수 없이 거기에 같은 길을 걷지 않을까 하는
염려를 많이 하고 있습니다."

Q. 어떤 인물이 축구협회장으로 바람직한가?

"앞으로 회장이 될 분은 소통을 잘 할 수 있는 분이
됐으면 하고 투명한 행정은 기본으로 잘 지켜야 하고
국제적인 감각도 갖추고 있어
세계축구의 흐름을 읽을 수 있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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