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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와이드]일본-타이완 또 센카쿠 해상 물대포 충돌
2013-01-24 00:00 국제

[앵커멘트]
센카쿠, 중국명 댜오위다오 인근 해역에서
타이완 선박과 일본 순시선 간에
물대포를 동원한 해상 대치가 또 벌어졌습니다.

지난해 9월에 이어 넉 달 만입니다.

정혜연 기잡니다.


[리포트]
타이완과 홍콩의 댜오위다오보호협회 회원 7명이
관광어선을 타고
센카쿠 해역으로 출항한 시간은 오늘 새벽 1시 45분쯤.

이들은 센카쿠 근해에서 조업하는
타이완 어민의 안전을 기원하며
해양 수호 여신상 설치를 목적으로
센카쿠 상륙을 시도할 계획이었습니다.

[녹취: 타이완 시민단체 회원] 2초
"수호 여신상을 설치하고 댜오위다오의
보호를 기원하고 올 것입니다."

선박은 오전 10시 5분쯤
센카쿠 남서쪽 28해리, 약 52km 지점까지 접근했지만
일본 순시선 8척에 가로막혔습니다.

일본 순시선은 경고 방송을 한 뒤
타이완 어선을 향해 물대포를 쐈고,
어선이 순시선을 뚫고 나가려고 해
쫓고 쫓기는 추격전이 벌어졌습니다.

타이완 해안 경비선 4척이
일본 측과 경고 방송을 주고 받는 등
1시간 20여 분 동안 대치한 뒤,

결국 오전 11시30분쯤 타이완 어선이
뱃머리를 돌려 상황은 마무리됐습니다.

오늘 오전에는 중국 해양감시선 3척도
센카쿠 근해에 나타나 중국과 타이완이
공동전선을 펼치는 듯한 모습을 연출했습니다.

타이완 경비선이 물대포 발사를 자제해
지난해 9월 센카쿠에서 벌어졌던
타이완과 일본 정부 선박 간 직접 충돌은 피했습니다.

지난해 일본의 국유화 조치로 촉발된
센카쿠 갈등은 중국뿐만 아니라 타이완도
반발하면서 타협점을 찾지 못하고 있습니다.

채널A 뉴스 정혜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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