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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추위도 반가운 눈썰매장…‘겨울왕국’ 된 제주
2017-12-17 19:38 뉴스A

오늘도 많이 추우셨죠. 코끝이 찡할만큼 매서운 추위가 며칠째 기승을 부리고 있지만, 이 추위가 오히려 반가운 곳이 있습니다.

서상희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현장음]
"(삑~) 우와!"

출발 신호에 맞춰 빨강 파랑 썰매를 타고 신나게 미끄러져 내려갑니다. 서울 지역 낮 최고 기온이 영하 2도에 불과한 맹추위 속에서도 눈썰매장에는 시민들의 발길이 끊이지를 않았습니다.

힘껏 발을 구르고 썰매에 몸을 싣는 아이들. 부딪쳐도 씩씩하게 일어나 썰매를 끕니다.

[전재만 / 서울 도봉구]
"어릴 때 추억도 생각나고 아들도 좋은 추억 만들어 줄 수 있는 거 같아서 좋은 거 같습니다."

눈썰매를 타는 재미에 빠진 건 아이들 만이 아닙니다.

[정은서 / 서울 광진구]
"너무 재밌어요. 동심으로 돌아간 거 같아요."

[서상희 기자]
"80m 길이의 경사로를 내려오는데 5초밖에 안 걸렸는데요. 눈길을 질주하는 재미에 추위를 느낄 새가 없습니다."

광주시청 앞에 문을 연 야외 스케이트장도 시민들로 발 디딜 틈이 없습니다.

이용료는 시간 당 천 원, 다음달 말일까지 즐길 수 있습니다.

[구승주 /광주 광산구]
"넘어지면서 아픈데 그래도 재밌었어요."

밤 사이 큰 눈이 내려 대설주의보가 내려졌던 제주는 하룻밤새 '겨울 왕국'으로 변신했습니다.

[임재형 / 경기 파주시]
"눈이 너무 많이 와서 못 보던 세상이어서 좋습니다."

하지만 쌓인 눈 때문에 제주 지역 일부 도로가 통제되기도 했습니다.

기상청은 맹추위가 내일 낮 잠시 누그러질 걸로 전망했습니다.

채널A뉴스 서상희입니다.

서상희 기자 with@donga.com
영상취재 정승환 김한익 조세권
영상편집 이혜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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