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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두환, 23년 만에 피고인…쟁점은 ‘헬기 사격 인지’ 여부
2019-03-11 11:12 사회

전두환 전 대통령이 현재 광주로 향하고 있습니다.

잠시 뒤 재판 쟁점 등에 대해 알아보기에 앞서 광주 현지 분위기 어떤지 알아보겠습니다.

퇴임 후 광주를 처음 찾는 전 전 대통령이 법정에서 어떤 말을 꺼낼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현장에 나가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공국진 기자!

[질문 1] 지금 법원 주변 분위기는 어떤가요?

[리포트]
네, 저는 지금 광주지법 법정동 앞에 나와 있습니다.

출입구 주변엔 통제선이 설치돼 있고, 취재진들이 대거 몰리며 분주한 모습입니다.

전 전 대통령은 오후 2시 반 부터 재판에 들어가게 되는데요.

예정대로라면 2시 전후로 법원에 도착할 것으로 보입니다.

법원은 전 전 대통령이 도착하는 즉시 구인장을 집행할 예정인데요.

건강상태와 고령인 점을 감안 해 수갑은 채우지 않을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구인장이 집행되면 전 전 대통령은 부인 이순자 씨와 함께 10여 미터를 걸어 201호 법정에서 재판을 받게 됩니다.

앞서 전 전 대통령은 오전 8시 32분, 연희동 자택을 나와 승용차에 탑승해 광주로 이동중입니다.

전 전 대통령의 자택앞에선 오늘 재판을 반대하는 보수단체 집회가 열리기도 했습니다.

오월 단체들은 감정적인 대응은 자제하되 법원 앞에서 인간띠잇기 등을 통해 전 전 대통령의 사과를 촉구할 계획입니다.

[질문 2] 그렇다면 전 전 대통령의 재판, 핵심 쟁점은 무엇인가요?

네, 이번 재판에서 핵심 쟁점은 전 전대통령이 헬기 기총소사가 이뤄진 걸 알고 있었느냐입니다.

전 전 대통령은 민주화운동 당시 '헬기 사격을 목격했다'는 고 조비오 신부를, '파렴치한 거짓말쟁이'라며 자신의 회고록을 통해 비난했는데요.

검찰은 전 전 대통령의 회고록이 나오기 석 달 전 국과수가 헬기 사격을 공식 인정한 상황이어서 이부분이 사자 명예훼손에 해당된다고 보고 있습니다.

오늘 재판에선 이런 사실을 몰랐다는 전 전 대통령 측과 미리 알고 있었을 것이라는 검찰 간의 치열한 법리다툼이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광주지법에서 전해드렸습니다.

중계PD : 이근두
영상취재 : 황인석 김정혁 손효준 지승환 이기현
중계기술 : 박성열 이창휘 김정현 김용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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