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의 그 목표는 오늘 달성됐습니다.
전문가들은 1차보다 2차 접종 완료율이 중요하다고 하죠.
오늘부터는 2차 접종자도 잔여백신 예약이 가능해져 앞당겨 맞으실 수 있습니다.
이어서 허욱 기자입니다.
[리포트]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시작된 지 204일 만인 오늘, 정부 목표였던 전 국민 1차 접종률 70%에 도달했습니다.
목표는 달성했지만 확진자 수는 수그러들 기미가 없습니다.
오늘 0시 기준 코로나19 신규확진자 수는 2008명. 이틀 만에 다시 2천명 대로 올라섰습니다.
1차 접종률 70%를 달성하면 코로나 상황이 나아지고, 집단 면역을 달성할 수 있다는 기대는 델타변이 바이러스 유행으로 물거품이 된 상황.
정부는 백신 접종률을 더욱 높이는데 사활을 걸고 있습니다.
[김부겸 / 국무총리]
"지금으로서는 백신 접종이 팬데믹을 극복할 수 있는 가장 확실한 수단입니다. 1차 접종의 목표가 달성됨에 따라 정부는 이제 2차 접종의 속도를 높여나가도록 하겠습니다."
오늘부터는 뒤쳐진 접종 완료율을 10월 말까지 70%로 높이기 위해 잔여백신으로 2차 접종 예약을 시작합니다.
6주 간격이었던 화이자는 3주, 모더나는 4주로 당겨 접종할 수 있습니다.
8주 간격이던 아스트라제네카 백신도 최대 4주까지 당길 수 있습니다.
네이버, 카카오 등 SNS로 잔여백신을 예약할 수 있는데 기존과 달리 2차 접종도 당일 예약이 가능합니다.
잔여백신이 있는 모든 의료기관에 직접 연락해 예약할 수도 있습니다.
정부는 위중증 환자 감소 효과에 기대 '위드 코로나' 전환도 가능하다고 전망하지만, 전문가들은 치료제가 필수 조건이라고 말합니다.
[정기석 / 한림대 성심병원 호흡기내과 교수]
"방역 단계는 완화시킬 수 있을 거예요. 하지만 그것만으론 안 되고 먹는 항바이러스제(경구용 치료제)가 나와야 마무리됩니다."
채널A 뉴스 허욱입니다.
영상취재 : 정승호
영상편집 : 이혜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