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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논의 안 했다지만…“희생자 명단 공개” 주장 솔솔
2022-11-08 19:13 뉴스A

[앵커]
'이태원 참사 희생자 명단을 확보해 추모 공간을 만들자' 어제 국회에서 민주당 의원이 살펴보던 문자내용에 대해 이틀째 공방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국민의힘은 패륜행위라고 비판했고, 민주당은 공식입장은 아니라면서도 당내에서 희생자를 공개하자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습니다.

이어서 김단비 기자입니다.

[기자]
국민의힘은 '이태원 참사 희생자 명단을 확보해 추모공간을 만들자'는 민주당 의원 핸드폰 텔레그램방 메시지에 대해 '패륜 행위'라고 비판했습니다.

[주호영 / 국민의힘 원내대표]
"유가족의 슬픔을 정치적으로 악용하는 패륜 행위입니다. 광우병, 세월호에서의 행태를 그대로 재연해서 정치적 이득을 노리려고 하는 것입니다."

메시지 작성자가 민주당 민주연구원 부원장인 점도 부각했습니다.

[양금희 / 국민의힘 수석대변인]
"민주연구원이 어떤 곳입니까. 민주당 스스로 천명하고 있는 ‘더불어민주당의 싱크탱크’입니다."

국민의힘 권성동 의원은 "비극의 좌판에서 표를 버는 민주당"이라고 직격했고, 장제원 의원도 "이재명 방탄공간을 만들겠다는 것"이라고 썼습니다.

민주당은 당 내에서 논의된 바 없다고 선을 그었습니다.

[오영환 / 더불어민주당 원내대변인]
"만에 하나 그런 제안을 누군가 했다면 부적절한 의견으로서 그런 의견을 당내에서 논의할 상상 자체가 불가능한 상황이다."

그러나 민주당 내에서는 유족 동의를 받아 희생자 명단을 공개하자는 주장이 나오기 시작했습니다.

[박찬대 /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국민들이 진짜 영정과 이름 앞에서 추모할 수 있는 준비를 우리 민주당이 해야하지 않나 생각하고…"

최민희 국민소통위원장도 "희생자 이름과 나이를 알고 영정 앞에서 진짜 조문하고 싶다"고 썼습니다.

채널A 뉴스 김단비입니다.

영상취재 김기태 정기섭
영상편집 이희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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