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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합원 체포 과정서 경찰과 몸싸움…화물연대, 현장 복귀 거부
2022-11-29 19:03 사회

[앵커]
"업무개시명령은 화물 노동자들을 향한 계엄령 선포다"

화물연대는 즉각 반발하며 삭발 투쟁을 벌였습니다.

업무개시명령서 수령도 거부하고, 정상 운행하는 화물차 차량을 위협하다 경찰에 체포되기도 했습니다.

김태영 기자입니다.

[기자]
오늘 오전 부산 신항.

화물연대 조합원들과 경찰이 뒤엉켜 몸싸움을 벌입니다.

[현장음]
"경찰관 잡지마세요, 경찰관 잡지마세요."

비조합원 화물차 앞 유리창에 라이터를 던진 화물연대 조합원을 체포하는 과정에서 경찰과 충돌이 벌어진 겁니다.

이 과정에서 경찰관 2명이 다쳐 병원에서 치료를 받았습니다.

경찰은 지난주말 비조합원 화물차에 1.5㎝ 크기의 쇠구슬을 쏴 운전기사에 상해를 입힌 혐의를 받는 화물연대 사무실을 압수수색했습니다.

[현장음]
"쇠구슬 저희가 모두 압수합니다."

화물연대는 정부의 업무개시명령은 계엄령에 준하는 것이라며 전국에서 삭발 투쟁에 돌입했습니다.

[송천석 / 화물연대 부산지역본부장]
"우리 화물노동자들은 업무개시명령에 응하지 않을 것이며 비조합원까지도 함께 화물연대 투쟁에 동참하고 있습니다."

국토부 차관이 충북 단양의 시멘트 공장을 찾아 노조원들에게 업무개시명령을 전했지만, 화물연대는 현장 복귀를 거부했습니다.

[어명소/국토교통부 제2차관]
"(업무개시명령 철회해주세요.) 조기 복귀 하세요."

경찰은 오늘도 오토바이 등으로 비조합원 차량 앞뒤를 감싸고 고속도로 나들목까지 호위했습니다.

[경찰 관계자]
"화물 노조원들이 불법적으로 방해하는 것만 저희들이 지켜주죠."

파업 엿새째 시멘트 출하는 여전히 꽉 막혔습니다.

평소 시멘트를 실어나르는 차량이 300~400대가 왔지만 오늘은 8대가 전부였습니다.

채널A 뉴스 김태영입니다.

영상취재:박영래 김현승 박재덕
영상편집:유하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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