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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지시위 막으려…베이징은 암흑 거리
2022-11-29 19:51 국제

[앵커]
중국의 코로나 봉쇄에 대한 반정부 시위를 중국 당국은 공안을 대거 투입해 원천 차단하고 있습니다.

시위대가 모이지 못하게 길거리 조명을 꺼버리고 시위 공간을 봉쇄해버립니다.

베이징 공태현 특파원입니다.

[기자]
[현장음]
"와아~"

시민들이 코로나 검사소를 무너뜨리고 물건들을 집어던집니다.

잠시 뒤 흰색옷을 입은 공안들이 나타나고 대형 경찰 트럭도 진입해 시민들을 해산합니다.

코로나 봉쇄에 항의하는 시위는 최소 16개 지역에서 확인됐다고 CNN은 전했습니다.

베이징 도심 대규모 백지 시위가 열렸던 곳에는 공안들이 자리를 지키며 원천 봉쇄하고 있습니다.

일부 지역은 조명도 꺼버려 암흑으로 변했고 공안은 곳곳에서 시민들의 휴대전화까지 검사합니다.

이런 가운데 중국 관영 CCTV는 월드컵 경기도 30초 정도 지연 중계를 실시했습니다.

마스크를 쓰지 않고 경기를 즐기는 월드컵 관중들의 모습에 중국인들이 동요할 것을 우려했다는 분석도 나옵니다.

외국 방송사 화면에는 골을 넣은 뒤 환호하는 관중석의 모습이 보이지만 CCTV는 감독과 선수만 보여줬습니다.

[현장음]
"장내에서 관중의 클로즈업을 하나도 보지 못했어."

한편으로는 봉쇄 중심의 철저한 방역을 완화하며 민심을 살피고 있습니다.

[베이징 방역당국]
"소방 통로, 아파트 출입구를 단단한 펜스로 막는 것은 엄격히 금지합니다."

최근 백지 시위의 도화선이 된 신장 우루무치에서도 지원대책이 나왔습니다.

아파트 봉쇄 구조물로 화재 피해가 커졌다는 주장이 제기되자 당국은 저소득층에 우리 돈 5만 6천 원을 지급하겠다며 민심 달래기에 나섰습니다.

베이징에서 채널A 뉴스 공태현입니다.

공태현 특파원

영상편집 : 방성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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